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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7일 (수)

“주변을 되돌아보니 모두 나의 가족이 되었더라”

“주변을 되돌아보니 모두 나의 가족이 되었더라”

“일선 회원에서부터 분회장까지…모두의 입장이 돼보고자 했다”
분회 활성화가 답 21= 최재영 대구 수성구한의사회 회장

최재영.jpg

 

“분회 일을 해오면서 주변을 되돌아보게 됐고, 그들의 어려움이 남일 같이 느껴지지 않더라. 분회 회원 모두가 이제는 가족처럼 느껴진다.”

 

일선 회원에서 수성구한의사회 반장, 재무이사, 총무이사, 총무부회장을 거쳐 수성구한의사회 회장을 수행하고 있는 최재영 원장(최재영한의원)은 “분회장을 맡지 않았더라면 양옆을 보지 못해 내 개인의 생활 속에서 갇혀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90년대 한약 분쟁 때 한의사의 현실을 몸소 느끼며, 직접 참여한다는 것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았다고 했다. 지금도 그는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내 역할이 분명해지고, 한의계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집단이든 열심히 뛰어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집단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 그는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한 시간 가운데서도 분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주는 임원 그리고 회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Q. 임기 시작과 동시에 분회 회원들을 직접 찾아가 고충을 듣기도 했다.

이는 이전부터 수성구한의사회가 추진해오던 일이었다. 발로 뛰지 않으면 일선 회원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진실 되게 느끼지 못할뿐더러,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사업을 이어나가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일선 회원의 고충, 수성구한의사회 파트별 회무 담당자의 고민 그리고 이 모든 사안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분회장, 모두의 입장이 되어 봤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다.

 

분회장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일선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한의원을 방문했고, 문제점들을 개선키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없었다. 혹여 나로 인해 회원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 만남이 지체되고 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마음 편하게 얼굴을 맞대고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한다.


Q. 유감스럽게도 코로나19 집단 확산이 대구에서 시작됐다. 당시 상황은?

대구에서 집단 확진이 처음 발생했을 때, 수성구한의사회 내에서도 한의원 업무를 잠시 내려놓고, 검체채취 업무에 자발적으로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당시 상황은 아시다시피 급박했고, 의료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 때마침 국무총리 및 경북도지사가 한의사 공보의도 검체채취 업무에 참여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의협의 강경한 거부로 인해 한의사의 참여가 무산됐던 것이다.

 

대구시민들을 돕기 위한 채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에 의료인으로서 참담한 심정이었다. 경황이 없던 상황 가운데서도 중앙회, 대구시한의사회와 대구한의대 부속한방병원이 합심해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했고, 수성구한의사회의 많은 회원 분들이 참여해 도왔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상황도 있었다. 코로나19에 대한 명확한 지식이 없던 터라 격리센터 근처에 가기를 꺼려하던 택배기사들을 대신해 한의대생들이 처방 한약들을 직접 배달했던 것이다. 그들을 지켜보며 한의계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곤 한다.


Q.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분회 회원들과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우리 분회 행사 가운데 ‘가족의 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회원들의 아이들이 직접 공연을 준비해 우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큰 웃음을 선사해줬기 때문이다. 우리 회원들의 따뜻하고 정겨운 삶을 공유받을 수 있어 무엇보다 좋았고,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가장 먼저 이 행사를 추진하고 싶다. 


Q. 수성구한의사회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업무는?

내부적으로는 수성구한의사회 회원 단합을 위해 시네마데이, 수성건강축제, 한마음행사, 가족의 밤 등 여러 행사를 계획했으나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하지만 수성구청, 수성구보건소, 수성경찰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성지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 등과 대구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사안들에 대해 미팅 및 회의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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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특히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협약,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첫 번째는 수성구청 산하 희망나눔위원회와 함께 저소득층을 위한 한약 지원 및 방문진료 사업을 정식으로 편성된 예산으로 진행 중에 있다. 방문진료 사업의 경우, 작년 10월에 실시된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연계한 것이다.

 

두 번째로는 수성구청장의 요청으로 수성구 내에 있는 문화재인 ‘모명재’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원론 강의 등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 번째로는 고용노동부 산하 YWCA 대구여성인력개발센터의 요청으로 경력이 단절된 간호조무사들을 대상으로 한의전문간호조무사 교육을 20시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에는 수성구청 관광과와 함께 외국인 환자 대상의 진료 프로세스를 만들어 외국인 환자 유치한의원을 늘릴 계획이다. 


Q. 업무 외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얼마 전부터 국문학과 교수님께 글 쓰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글쓰기를 통해 한의학을 쉽게 소개하는 방안을 마련해 환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그들이 한의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글을 잘 쓰려면 三多라 하여 多讀(다독), 多思(다사), 多作(다작) 밖에 없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이왕 시작을 했으니 끝까지 달려볼 생각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사태에 한의사들은 정부의 방역 대응체계에서 철저히 배제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의사들은 언론매체에 소개되진 않았으나 묵묵히 환자들 곁에서 코로나 및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후유증을 치료해왔다.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종으로 인해 치료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마련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환자 본인들이 알아서 자기 몸을 챙기고 치료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한의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부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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