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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1일 (수)

무더운 여름, 안면마비가 웬 말?

무더운 여름, 안면마비가 웬 말?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평균 30~36℃이상 올라 연일 폭염특보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로 인한 체력저하와 면역력 감소로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수가 늘고 있다.

예로부터 ‘찬 곳에서 자거나, 찬바람을 오래 쏘이면 안면마비가 올 수 있다’는 말이 있었듯이 보통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 노인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요즘과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이런 구안와사 환자는 연평균 19만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약 19만5000명이 한의원이나 의료기관에 내원해 약 580억 원의 진료비를 지출했다. 이는 인구 약 262명 당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한 수치이며, 환자 1인당 약 30만 원 가량의 진료비를 지출한 셈이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되는 질환인 구안와사란 과연 무엇이고, 그 전조증상은 무엇일까, 또, 우리 생활에서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안면마비는 12개의 뇌신경 중 7번째 신경인 안면신경이 마비되어 안면 근육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질환으로, 대부분 병리적으로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서양의학에서는 벨마비(Bell’s palsy)라고 한다. 이런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에 대해 많은 전문의들은 발병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구안와사라는 질병의 특성상 치료시기가 늦어지거나 적절히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구안와사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안와사 초기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는 눈 밑 떨림



눈 밑 떨림은 몇 초간 혹은 몇 분간 갑자기 눈 아래가 파르르 떨리게 되는 것을 말한다.

눈 밑 떨림 증상은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피로누적이나 마그네슘 부족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가벼운 떨림일지라도 수 일간 지속되고 눈가와 광대 주변에서 무거운 감각을 느낀다면 구안와사의 전조증상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눈 밑 떨림 증상을 비장과 간장의 기능이 약화되어 기혈이 허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기혈이 허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안와사가 발생하기 쉬운 몸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소화기관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음식섭취에 신경써야



구안와사(안면마비)가 발병한 환자들의 경우, 소화기관에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은 소화기와 관련된 위경락(胃)이 얼굴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인데, 안면신경마비와 같은 안면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위경락(胃)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구안와사 환자는 찬 성질의 음식보다는 따뜻하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인 쇠고기,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및 해조류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반면, 찬 성질의 음식과 함께 기름진 음식과 알코올, 카페인 섭취는 구안와사 증상에 악영향을 끼친다.



기름진 음식과 알코올 역시 소화기 계통에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구안와사로 인해 약화된 위장 건강에 좋지 않으며, 특히 카페인은 신체에서 정신적인 문제를 주관하는 심경락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구안와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치료시기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의심 증상이 시작되면 즉각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구안와사 후유증이 남지 않으며 한 번의 치료로 구안와사의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윤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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