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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1일 (수)

“식민지 과정서 생긴 잘못된 인식 등 바로잡는 노력 기울여야”

“식민지 과정서 생긴 잘못된 인식 등 바로잡는 노력 기울여야”

‘일제 강점기 한의학과 한의사’ 세미나 열려



박한용 실장 “민족의학으로서 정체성과 역사성 돌아보는 계기 됐으면”

김남일 교수 “식민지 과정서 생긴 잘못된 인식 등 바로잡는 노력 기울여야”



‘일제 강점기의 한의학과 한의사’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가 개최한 광복 70주년 기념 시사회 및 세미나에서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실장과 경희대학교 김남일 학장이 ‘일제시대 한의학과 한의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박 실장과 김 학장은 각각 ‘일제의 한의학 말살기도와 한의학의 대응’과 ‘일제 강점기 한의학의 수난과 극복’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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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한용 실장은 △민족의학의 모태 전통의학 △서구의학의 침투와 전통의학의 위기 △일제의 민족의학 말살 △민족의학 수호에 나선 한의인들 △한의사, 독립운동 일선에 나서다 등 다섯 개 장으로 나누어 강의를 진행했다.



박 실장은 일제 강점기에 가장 수난을 겪은 우리 것으로 ‘한글’과 ‘한의학’을 꼽으며, 공교육의 장에서 배제됐던 한글과 민족의학으로서 제도권에서 배제됐던 한의학의 이야기를 강의로 풀어냈다. 또 역사적으로 한의학이 궁중의학에서 민중의학, 대중의학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한용 실장은 “서양의학을 배워왔던 사람이 독립운동에 나선 것은 의식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동양의학을 배워왔던 사람이 독립운동에 나선 것은 원래 그런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조국의 위기와 의학의 위기 등을 돌아보며 한의학의 민족의학으로서 자기 정체성과 역사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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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남일 학장은 일제 강점기 한의학의 수난과 극복을 아홉 개 장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통감부의 설치와 한의사 축출 사건을 시작으로 한의사를 양의와 구분해 ‘의생’으로 격하한 △의생제도의 탄생 △대한의사총합소의 구성과 활동 등이 바로 그것.



또 민족의학으로서 한의학이 고난을 겪을 당시 △한의학 학술잡지의 간행과 학술활동 △한의학 교육기관의 설립과 교육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계승 노력을 전하고, △청강 김영훈 선생의 노력을 소개하는 등 다채로운 강의를 이어갔다.



김남일 교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의학과 관련해 “몸과 마음에 숨어있는 식민지성과 근대화 과정에 생겨난 부작용, 잘못된 시각 속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며 “오늘 가진 시사회 및 세미나와 같이 규정된 시간에 다양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한의계가 앞으로 많이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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