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건 회장, 한약 간독성 및 한의약적 감염병 대처 근거 구축에 협력 당부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메르스의 한의약적 대응방안 등 현안 논의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회장 김남일․이하 학장협)는 지난달 26일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 보건복지부 강민규 한의약정책과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회의를 개최, 메르스의 한의약적 대응방안 강구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남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메르스로 인해 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 2003년 사스의 사례에 비춰보면 한의약도 분명 메르스 대응을 위해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오늘 회의에는 한의사협회 및 보건복지부도 참석한 만큼 한의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필건 회장은 △곽유화 선수 도핑사건 △한의협과 현대라이프생명보험(주) 등과의 한의약보험상품 공동개발 협약 체결 △메르스에 대한 한의계의 대처 등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의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일선 한의의료기관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한약 간독성을 비롯한 한약의 안전성을 문제 삼는 한의약 폄훼인 만큼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대학 등이 중심이 돼 관련된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보고하는 등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히는 한편 “또한 한의계가 실손보험 등 보험에서의 영역을 넓혀가기 위해서는 관련기관에서 요구하는 ‘표준화’가 필요하며, 이 역시 대학과 학회가 중심이 돼 한의계의 실정에 맞는 한의약 표준 프로토콜을 만들어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최근 국민들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메르스에 대한 대처에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의계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며 “앞으로 메르스뿐만 아니라 다른 감염병 창궐시 한의약이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근거가 마련돼야 하며, 이를 위해 협회에서는 한의계의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학술대회 및 세미나 등을 개최해 공신력 있는 자료들을 DB로 구축해 나가는 것은 물론 이를 정부와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손보험 등 보험 영역 확대나 메르스 등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의 역할 강화 등에 있어 협회와 적극 공조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운을 뗀 강민규 과장은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제3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에 대한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한의약 표준화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강 과장은 “최근 3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을 위한 전문가 워크샵이 개최된 자리에서 한의학이 앞으로 나아갈 길은 한의학을 치료의학으로 정립시켜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민의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데 모두 공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 보다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표준화’를 위한 임상표준지침 개발이 필요하며, 이 역할은 정부가 아닌 한의계의 전문가들이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 과장은 “향후 임상표준지침 개발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시 협회는 물론 학장협, 한의학회, 분과학회 등 전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며, 사업추진단이나 운영위원회 등 구성에 있어서는 한의계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하는 한편 개발 후 교과서 도입 및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까지도 염두에 둔 임상표준지침이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은 국민들에게 한의약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민들의 한의의료기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한 근거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한의과대학 교육현황 제7집’ 발간을 비롯한 그동안 학장협이 추진했던 주요 사업 및 경과 등도 함께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