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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4일 (목)

“일차의료 현장에서 한의사 역할과 전략 모색해야”

“일차의료 현장에서 한의사 역할과 전략 모색해야”

장기적 관점에서 법적·제도적 참여 방안 및 교육·평가 체계 등 구축
김동수 교수, 일차의료 정책 워크숍서 한의약의 역할 확대방안 제언

김동수 교수.JPG


[한의신문] 일차의료 현장에서 현재 한의사가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넘어 보다 실질적인 역할 정립 및 이를 위한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수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23일 개최된 ‘일차의료 정책 워크숍’에서 ‘일차의료에서 한의사의 역할과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제는 일차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단계를 넘어, 앞으로 한의계가 일차의료 내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해야할 시점”이라고 운을 뗐다.

 

먼저 김 교수는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통해 통합돌봄 체계에서 한의약이 수행하고 있는 현황을 공유했다.

 

김 교수는 “2022년 대비 방문 건수와 지급 금액은 약 2.5배 증가했으며, 환자 수도 약 3배 가까이 늘었다”며 “이는 한의학이 통합돌봄 체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고, 정부도 이 같은 성과를 근거로 한의약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분명하다”고 밝힌 김 교수는 “전체적으로 보면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은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방문진료 건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한의약이 의료취약 지역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즉 단순히 한의원이나 의원 간 경쟁이 아닌, 지자체에서 직접 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공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정부는 당초 300개 내외의 재택의료센터 설립을 계획했지만, 최근에는 650개 센터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한의계가 사실상 주치의 제도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차의료에서의 한의사 역할 규정 필요성도 강조한 김 교수는 “다직종 협력 기반으로 운영되는 팀 안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으면 교육, 교재, 매뉴얼 개발은 물론 성과평가에서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한의사의 명확한 역할 규정은 임상 현장, 교육, 평가 체계와 맞물려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한의사는 단순 보조자가 아닌, 주치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안전성, 효과성, 경제성, 사회적 유용성 등의 근거를 마련해야 하고, 의사와 함께 수평적 입장에서 사례회의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일차의료 참여를 위한 한의계의 노력이 단기적인 현안 대응으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며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돌봄과 같은 현안 대응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동, 청소년, 여성 등 전 국민의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한 “지금부터라도 한의계가 제도적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한의사가 주치의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이 이뤄지고 현장 적용해 성과평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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