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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목)

한·중, 한의약 활용한 감염성질환 대응방안 마련된다

한·중, 한의약 활용한 감염성질환 대응방안 마련된다

제14차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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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최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14차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 감염성질환 및 만성질환 등의 협력 강화 등 전통의학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고득영 한의약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두 나라는 지난 ‘95년부터 양국을 교차 방문하면서 양국 전통의학에 관한 정보 교류, 연구기관간 학술 및 인적 교류, 전통의학 세계화를 위한 국가간 협력 등 양국을 비롯한 세계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여러 의제에 합의한 바 있다”며 “이번 위원회에서도 양국 전통의학 산업 및 연구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으로 진전되고,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무대에서도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3차 위원회 후 이뤄진 성과에 대한 보고에 이어 민간 전통의학 학술 및 인적 교류를 촉진시키는 한편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WHO의 ‘전통의학결의’를 실천하고, ‘전통의학 글로벌 전략’과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전통의학 지역전략’을 이행, 전통의학 분야의 국제질병분류코드 제정 추진 및 전통의학의 국제표준화 작업에 대한 협력을 전개키로 했다.



특히 이번 위원회에서는 전통의학을 통해 감염성질병․노화질환․치미병 등과 관련된 영역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키로 하는 것은 물론 공중보건 영역에서의 전통의학이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감염성질환에 대한 협력을 제안한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백신이 개발되지 못한, 즉 치료약이 없는 감염병에 대해 한의학을 비롯한 전통의학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는 지난 2003년 중국에서 사스 유행시 중의약이 해냈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과거 사스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전통의학적 대응방법을 공유하고, 메르스 등 신종 급성 감염성 질환 발병시 상호 정보 공유를 통해 전통의학적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감염성 질환에서의 전통의학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고자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에 관련된 정책 혹은 학술 분야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전문가를 초청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전문가회의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측에서는 “전통의학 분야가 감염성 질환에 개입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사스를 통해 많은 경험을 축적했고, WHO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인 만큼 양국간 감염성 질환에 대한 협력 강화의 필요성은 중대한 사안이라고 생각된다”며 “특히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감염성 질환이 발병시 양방에서는 속수무책인 경우가 허다한 현실에서, 이 같은 경우 전통의학이 개입해 적극적으로 치료 및 예방법을 개발해 활용할 수 있다면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는 ‘건강중국 2020 프로젝트’를 수립하면서 중의약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질병을)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도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또한 만성질환 분야에서도 전통의학이 강세를 가질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이 분야에 대해서도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번 위원회에서는 노화질환에 대한 전통의학의 활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양국의 노화질환에 대한 전통지식과 처방에 대한 비교 조사 및 연구 등을 우선 추진키로 하는 한편 전통의학의 공중보건 영역의 역할 강화를 위해서는 한국 보건소와 중국 치미병센터의 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전통의학의 국제적 표준화를 위해 국제질병분류(ICTM) 제정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한약재 기원종 파악을 통한 기원 정립 및 표준생약 등재 공동연구 △한약제제(중성약)의 구성 및 용량에 대한 표준화 연구 △약침(주사제)의 안전성․유효성 확보 연구 등에 대한 표준화 연구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한편 이번 제14차 위원회에는 한국측에서는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대표단장)․고득영 한의약정책관․강민규 한의약정책과장, 중국대사관 이윤동 식약관,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이혜정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신흥묵 한국한방산업진흥원장, 이병렬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 장석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조정희 전남한방산업진흥원장 등이, 중국에서는 국가중의약관리국 Yan Shujiang 부국장(대표단장), 국가중의약관리국 국제합작사 Zhu Haidong 부사장, 길림성 위생계생위 Qiu Deliang 부주임(중의약국 국장), 중국중의과학원 Fan Jiping 부원장, 국가중의약관리국 규획재무사 Luo Zhengyang 항목관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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