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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9일 (월)

[인터뷰]한의사 국시 개선, 어디까지 왔나

[인터뷰]한의사 국시 개선, 어디까지 왔나

강연석 한평원 기획이사 인터뷰



인터뷰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지난 1년간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의 가장 큰 과제였던 교육부의 한의학교육프로그램 인증평가기관 인정지정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한의사 ‘역량 모델’ 개발을 진두지휘한 강연석 한평원 기획이사를 18일 한평원 사무실에서 만나 그간의 과정과 계획을 들어봤다.



△역량 중심 평가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가?



한평원의 교육과정 평가인증에서는 한의학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한 최소기준을 통계로 잡는 양적평가 외에, 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질적’기준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역량 별로 교육 시간, 과목의 안배가 적절한지, 단순하게 지식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해당 역량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게 된다. 미래지향적으로 한의사의 역할을 상정하고 기술한 것이며 이에 맞게 국시도 바뀌게 된다.



△그간 한의학 교육정책의 문제점은?



지난 2009년~2012년 국가시험 개정 실패로 한의계 내의 갈등이 심화됐고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의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도 못했던 게 사실이다. 가장 중요한 ‘직무 중심’의 국시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못한 채 그동안 ‘과목명칭’이라는 형식에 얽매여 한 발짝도 나가지를 못했다. 이 기간에 의사 국가시험과 치과의사 국가시험의 실기시험 도입을 비롯한 여러 영역의 국가시험과 교육에 큰 개선이 이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 역량 모델 탄생의 의미는?



이번 역량 모델은 5년간 내홍을 겪고 진행이 멈췄던 교육 정책이 단체장들이 화합하면서 협의안으로 나온 소중한 결과물이다. 또 형식적으로도 외부의 전문가(서울대 교육학과 임철일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모셔와 좋은 결과물을 만들었고, 또 각 단체장 뿐 아니라 교육심포지엄을 통해 한의계 내 컨센서스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한의학 교육 개선의 밑걸음이 될 전망이다.



△향후 정책 입안 시에도 수월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역량 모델 탄생은 범한의계가 정부가 손잡고 ‘한의약의 과학화’에 나서게 될 기반을 놓은 셈이다. 기술된 역량의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의약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탄탄한 과학적 기반 위에 올려놓는 작업이 착수됐기 때문이다. 범한의계가 참여하는 ‘근거중심 한의약 추진위원회’를 통해 표준임상 진료지침이 개발될 것인데, 현재 개발된 한의사 역량모델을 이와 연계해 더욱 구체화하고, 교육표준안에 포섭할 생각이다.



△향후 계획은?



지금까지 진행한 국시원 용역과제 ‘한의사 역량중심 국가시험 개선안 연구’는 오는 3월 초에 마무리된다. 이어 국시원의 ‘우수한 보건의료인력 양성 및 배출을 위한 정책제안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기초한의학종합시험의 시행, 본과 4학년 실습과정의 내실화를 위한 다단계 면허체계 등을 포괄하는 한의사 배출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하는 정책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재 개발된 역량모델을 바탕으로 대학별로는 교육목표를 역량중심으로 기술하는 것, 세부 과목별로는 교수님들 및 학회와 함께 과목별 강의계획서를 역량중심으로 기술할 수 있는 워크숍을 진행해 보다 구체적으로 역량 중심의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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