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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목)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국민여론 조사가 인기투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국민여론 조사가 인기투표?

의협, 한의협의 공동 여론조사 제안 ‘묵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지난달 25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관련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공정성과 객관성이 확보된 문항으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하며, “이는 양의사협회가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절대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그 뜻에 따르자는 것이며, 이를 위해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방식의 공동 대국민 여론조사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한의협의 제안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재론할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한의협이 제안한 여론조사는 갑갑한 상황 타개를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의협 비대위는 이어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국민들은 국가에 의해 부여되는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면허제도에 대한 이해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의료행위와 한방의료행위가 명확히 구분되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이중적 보건의료제도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고찰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으로 인해 미래의 안전 이슈보다는 당장의 편리함에 더 마음이 쏠릴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대국민 설문조사는 말이 좋아 여론조사지, 인기투표에 다름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이 같은 양의계의 반응은 그동안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대다수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실시되었던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통한 설문조사만 봐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나오자, 회원들에게 안내메시지를 보내 설문 참여를 유도하는 등 국민들의 여론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상실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양의협에서는 이번 공동 여론조사 제안에 ‘사람 목숨 갖고 장난치지 말라’고 한의협에 경고하고 있지만, 정작 양의계에서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책이 추진될 때마다 진료 거부나 총파업 운운하면서 국민건강을 외면하고 있는 사례가 수차례 있었다”고 지적하며, “최근에도 양방 외과계에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허용 반대의 뜻에서 ‘수술 거부’까지도 거부했지만 국민정서를 고려해 철회한 사례에서도 과연 국민건강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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