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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목)

[기획] 지역별 암 발생,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나

[기획] 지역별 암 발생,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나

감상선암-전남, 대장암-대전·충정, 폐암-전남·경북·충북이 가장 많아

정부, 시군구별 암발생통계 및 발생지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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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최근 전국 시군구별 암발생통계 및 발생지도를 발표했다.각 지역별 암발생 현환을 분석해 봤다]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역별 암 발생률이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시군구별 암발생통계 및 발생지도를 최초로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각 지자체별로 지역적 특성에 맞춘 암관리사업 계획 및 시행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암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의 지역간 격차가 가장 컸다.

여자의 경우 2009년 이후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의 지역간 격차는 작았다.



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 및 대장암의 전국 및 시군구 단위 암 발생률이 모두 증가했는데 10만명당 갑상선암은 남자가 2.9명(1999~2003)에서 24.3명(2009~2013)으로 여자는 16.7명에서 110.6명으로 증가했으며 대장암은 남자 31.3명에서 50.8명으로, 여자는 18.8명에서 27.4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남자는 전립선암이, 여자는 유방암 및 폐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남자의 전립선암은 9.7명에서 26.5명으로 늘었으며 여자의 유방암은 28.2명에서 49.5명으로, 폐암은 12.9명에서 15.4명으로 증가했다.



남자의 위암, 폐암 및 간암의 암발생률은 감소추세다.

위암은 67.9명에서 63.0명으로 폐암은 50.8명에서 46.6명, 간암은 45.7명에서 36.8명으로 줄어들었다.



암종별로 살펴보면 갑상선암은 남녀 모두에서 여수를 비롯한 전남지역 대부분과 서울·대전·대구 등 대도시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최근에 대도시의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시도별 갑상선암 발생률을 보면 시도별 갑상선암 검진율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지역사회건강조사 갑상선암 검진율을 보면 2010년, 2012년, 2014년에 전남이 1위, 1위, 2위를 차지하고 대전이 3위, 3위, 1위를, 서울이 7위, 4위, 2위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전라남도의 갑상선암 검진율이 높았지만 최근 대도시에서의 검진유리 증가함에 따라 대도시 지역의 갑상선암 발생률도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서 생각해볼 점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2003년~2007년 간 우리나라 갑상선암 진단 환자 중 여자는 90%, 남자는 45%를 과잉진단으로 추정한바 있다는 것이다.



위암은 충북·경북·전북의 경계지역이 높았다.

남자에서는 1999~2003년에 충청북도 괴산군이, 2004년~2008년은 경상북도 영덕군, 2009년 2013년도에는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위암 발생률이 높았으며 모든 시기에서 충청북도 옥천군이 지속적으로 위암 발생률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연도로 올수록 위암발생 및 지역간 암발생 차이는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이다.



여자의 경우 1999~2003년에는 충청북도 괴산군, 2004년~2008년도에는 경상북도 영양군, 2009~2013년도에는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높은 위암 발생률을 보였다.



위암의 위험요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기여위험도가 76.2%로 추정되며 흡연은 19.4%로 추정되고 있으며 염장식품과 위암발생 간 관련성이 다양한 연구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은 대전시, 충청 일부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남자는 1999~2003년도에 충청북도 괴산군, 2004~2008년에는 대전시 유성구, 2009~2013년도에는 충청북도 증평군 등 충청도 지역에서 높은 대장암 발생률을 보였다.



여자의 경우에는 1999~2003년도에 충청북도 괴산군, 2004~2008년도에는 충청남도 금산군, 2009~2013년도에는 충청남도 청양군 등 남자와 비슷하게 충청도 지역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았다.



대장암 발생 위험요인으로는 음주, 과체중, 흡연, 부족한 신체활동, 가공육·육류 섭취 등이 꼽힌다.

충청도 지역 남자에서 대장암 발생 위험요인이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으나 눈여겨 볼 점은 충북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대장암 검진율이 높았다.



폐암은 전북 순창군, 전남 화순군, 경북 군위군 남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1999~2003년도에는 전라북도 순창군, 2004~2008년에는 전라남도 화순군, 2009~2013년도에는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폐암 발생률이 높았으나 지속적으로 높은 지역은 없었으며 최근 연도로 올수록 폐암 발생 및 지역 간 암발생 차이는 점차 감소했다.



여자는 1999~2003년도에 경상북도 영천군이, 2004~2008년도에는 경상북도 청도군, 2009~2013년에는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폐암 발생률이 높았으나 지역 간 변이는 매우 적었다.



폐암의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석면, 라돈, 미세먼지 등을 들 수 있으나 시도별 폐암 발생률과 흡연율의 분포에서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유방암은 서울 강남·서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유방암은 전반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발생률이 모든 시기에서 높았는데 서울 강남·서초 및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 15년 간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유방암 위험요인으로는 임신 및 출산관련 요인과 비만, 신체비활동, 음주 등이 꼽히는데 서울 강남 3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여자는 초경연령이 빠르고 출산율이 낮으며 출산연령이 늦어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유방암 검진율도 상대적으로 높아 이로 인한 암발생률 증가도 간과할 수 없다.



간암은 경북 울릉군이 가장 높았으며 전남·경남 남부지역을 따라 높은 발생율을 보였다. 특히 남자의 경우 경북 울릉군의 간암 발생률이 최근 15년간 지속적으로 가장 높았다.



간암의 위험요인으로는 B형 간염, C형 간염, 음주 등을 들 수 있는데 전남·경남 남부 지역의 높은 간암 발생률은 B형 및 C형 간염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 29개 병원 B형 간염 항원 항체 조사(2009년) 결과 B형 간염 표면항원 양성률이 경남 4.5%, 전남 5.6%로 높았고 C형 간염 항체유병률에서도 부산·경남·전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은 서울 강남·서초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이들은 지속적으로 암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립선암 검진율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암의 위험요인은 나이, 유전적 요인, 고지방식이, 비만 등이 꼽힌다.



담낭 및 기타담도암은 낙동강 유역을 따라 높았다.

남자의 경우 1999~2003년 부산시 강서구가, 2004~2013년은 경상남도 함안군의 발생률이 갖아 높았으며 경상남도 함안군과 밀양시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여자의 경우에는 부산시 강서구의 담낭 및 기타담도암 발생률이 최근 10년 간 지속적으로 가장 높았다.



담낭 및 기타담도암의 위험요인으로는 B형 및 C형 간염과 간흡충증 등이 꼽히는데 낙동강 인근 지역은 민물고기를 생식하는 습관으로 인해 간흡충증 유병률이 높고 이로 인해 담낭 및 기타담도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여성의 경우 부산시 강서구가 가장 높았지만 부산은 민물고기를 생식하는 경우가 드물고 전국민 장내기생충감염 실태조사에서도 간흡충증 유병률이 타지역에 비해 낮아 부산 강서구 지역 여성의 높은 담낭 및 기타담도암 발생률에 대한 원인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 없다.



한편 시군구별 암사망통계는 2005년부터 통계청을 통해 발표하고 있었으나 시군구별 암발생통계가 발표된 것은 1999년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시군구별 암발생통계의 분석·공표는 지난 9월 수립·발표된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된 것으로 이번 통계에서는 총 24개 암종(입술·구강 및 인두, 식도, 위, 대장, 간, 담낭 및 기타담도, 췌장, 후두, 폐, 유방, 자궁경부, 자궁체부, 난소, 전립선, 고환, 신장, 방관, 뇌 및 중추신경계, 갑상선, 호지킨림프종, 비호지킨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백혈병, 기타)을 대상으로 1999년부터 5년 단위로 묶어 분석했다.



복지부는 지속적으로 높은 암발생률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국립암센터-지역암센터 간 연계해 올해부터 암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조사를 위한 연구를 지원하고 선제적 모니터링 및 암발생 군집지역 위치 확인을 위해 중앙암등록본부에 암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군구별 암발생통계 자료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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