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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23일 (일)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67)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67)

“일본의 한방의학 교육, 이렇게 해보자”



쯔다 겐센의 漢方醫學敎育論



kni-web[한의신문] 쯔다 겐센(津田玄仙·1737∼1809)은 교토에서 의학을 암바토앙(饗庭東庵)에게 배웠으며, 보중익기탕을 비롯한 실제 임상에서 많이 쓰이는 처방의 요점을 기술해 후인의 의술을 닦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그의 명저로서 『療治茶談』, 『療治經驗筆記』가 유명하다. 조기호 교수는 쯔다 겐센을 마나세 도산(曲直瀨道三·1507∼1594)의 後世方派에 분류해 논하고 있다(조기호, 『일본 한방의학을 말하다』, 군자출판사, 2008, 176쪽 참조함).



쯔다 겐센이 1788년 지은 다른 저작 『勸學治體』에는 한방의학 교육의 방안에 대해 논한 부분이 있다. 이에 대해서 潘桂娟의 『日本漢方醫學』(中國中醫藥出版社, 1994)에서 정리한 내용을 아래에 요약한다. 아래의 내용은 쯔다 겐센의 일본 한방의학 교육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의 내용을 살펴보면 쯔다 겐센이 한방의학 교육에서 있어서 주안점을 둔 것은 임상과 밀접하게 상관성이 있는 지식의 전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전통의학 이론과 처방의 취사선택에 있어서 학생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의 배양을 중요하게 여겼음도 알 수 있다. 이 내용들을 통해서 19세기 초까지 활동했던 일본의 한방의학계의 교육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무렵 동아시아 전통의학계 의학교육의 인식의 일부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적는다.



2136-30-thum○학교 설립의 의의와 학생 관련: 학교 설립의 목적은 일본 한방의학계의 교육이 원활하지 못해 한방의사들 의술의 수준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어서이다.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되도록 해야 할 것이며, 학생들의 연령은 15∼30세의 사이로 하고, 수업연한은 3년으로 한다.



○학교의 교육 구성: 經伎寮, 方伎寮, 本草寮, 儒書寮의 4部로 진행한다. 중심이 되는 것은 方伎寮이다.

- 經伎寮: 『素問』과 『靈樞』 중에서 치료에 필요한 내용들을 추려내어 이해하기 쉽게 해설하며, 아울러 脈, 經絡, 鍼灸, 運氣 등의 내용을 강의한다.

- 方伎寮: 『傷寒論』, 『金匱要略』(이상 張仲景), 『脾胃論』, 『內外傷辨惑論』(李東垣), 『醫學入門』(李梴), 『婦人大全良方』(陳自明), 『醫方集解』(汪昻), 『切要方義』(上田山澤), 『醫鏡』(王肯堂), 『痘科鍵』(朱巽) 등 9部의 책을 교재로 하여 각 책의 내용을 상세하게 이해해야 하며 전체를 암송해야 한다.

- 本草寮: 『本草綱目』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지정된 참고서는 『本草備用』, 『和漢三才圖會』, 『物類品騭』이다.

- 儒書寮: 儒學의 학습을 통해서 학생의 倫理道德觀을 함양하도록 한다. 교재는 『孝經』, 『四書』, 『五經』 등으로 한다.



○학생들은 아침, 오후, 저녁 3차례에 걸쳐 本草寮에서 지정한 의서들을 낭독해야 한다. 동시에 200에서 300개의 임상에 상용하는 良方들을 口訣을 만들어서 매일 두세개씩 학생들에게 주어서 이를 암기하고 이해하도록 한다.



○학생들에게 작은 노트를 준비해서 항상 휴대하도록 하고 病門을 나누어 수시로 독서하여 이해한 것, 요점과 奇效良方을 기록하여 장래에 임상치료시에 참고가 되도록 한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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