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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8일 (화)

국정농단 또다른 비선 실세로 떠오른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교수

국정농단 또다른 비선 실세로 떠오른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교수

정진엽 복지부장관, 서창석-이임순-최순실-청와대로 이어진 추천 인사 의혹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파면 촉구



정서이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교수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또다른 비선 실세로 떠올랐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들의 추천 인사라는 의혹도 불거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재판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열린 이 교수의 위증 사건 재판에서다.



특검이 공개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진술 조서 내용에 따르면 이 교수는 최순실 씨를 비롯한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또 다른 비선 실세였을 뿐 아니라 최순실 국정농단의 조력자 역할을 한 정황이 나타나 있다.



서 원장은 특검에서 자신이 대통령 주치의와 서울대병원장이 될 때 이 교수가 개입했다고 인정했다.

서 원장은 이 교수가 전화로 서울대병원장 임기를 물어본 뒤 ‘도전해 볼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 교수에게 ‘서울대병원장을 바꾸는 게 대통령 뜻이냐’고 묻자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서 원장은 또 이 교수로부터 교육부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미얀마와 베트남 대사, 경북대와 충북대 총장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몇 사람의 이력서를 보냈다.

이 중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도 포함돼 있었다.

서창석-이임순-최순실-청와대로 이어지는 인사 추천 루트가 새롭게 드러난 셈이다.



특검은 법정에서 이 교수가 최 씨와 우 전 수석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검이 제출한 이 교수의 통화기록에 따르면 이 교수는 최근 1년간 우 전 수석과 67회,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와 167회, 부인 이민정 씨와 27회 통화한 바 있다.

또 이 교수는 같은 기간 최 씨 조카 장시호 씨와 232회, 최 씨의 운전기사 방모 씨와 114회 통화 했다.

특검은 최 씨가 주로 방 씨의 휴대전화로 이 교수와 통화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립대병원 직원들이 서창석 병원장을 파면하고 국립대병원장 직선제를 실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지난 25일 “박근혜 씨와 최순실의 국정농단에서 서울대병원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박씨와 최씨는 낙하산 인사를 통해 서창석을 병원장으로 임명했고, 김영재 원장 특혜부터 백남기농민 사망진단서 문제까지 제1의 국가병원인 서울대병원을 사적으로 휘둘렀다”고 지적했다.



의료연대본부는 더 이상의 낙하산 인사를 거부한다며 국립대병원장 직선제를 실시하고 병원이사회에 시민사회단체와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5개 국립대병원에서 국립대병원장 직선제 전직원 서명운동을 실시해 3725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공공의료를 선도하고 실천해야할 국립대병원을 누가, 어떻게 이끌어 가야하는지에 대해 구성원들이 검증하고 선출할 것을 요구한다. 국립대병원이 올바르게 운영되는지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이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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