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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8일 (화)

무덥고 습한 여름 질병 ‘무좀’, 연 평균 250만명 앓는다

무덥고 습한 여름 질병 ‘무좀’, 연 평균 250만명 앓는다

발생 빈도는 손발톱>발>손>몸>기타 순

무좀약 주성분 ‘항진균제’, 간염‧간 손상 가능성 높어 

진료 시 무좀 경구치료제 복용 여부 확인해야  



무좀



[한의신문=최성훈 기자]본격적인 여름철이다. 무덥고 습한 여름철이 되면 우리를 더욱 괴롭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무좀’이다. 무좀은 곰팡이균이 원인이 되는 피부질환으로 여름철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무좀이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다. 이에 무좀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청결‧위생 등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무좀의 발생원인 및 증상을 통해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에 대한 안전정보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무좀 환자 피부껍질‧발톱 부스러기 통해 감염



우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연평균 국내 무좀 환자 수(진료인원)는 약 250만명 정도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월별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여름철인 7~8월에는 월 평균 28만 5000명을 기록해 가장 많이 발생했다.



무좀 부위별 발생 빈도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손발톱이 46.9%로 가장 많았고, △발(30.8%) △손(1.4%) △몸(12.9%) △기타(8.0%) 등의 순이었다.



무좀은 또 다른 말로 ‘표재성 진균증’이라고도 불린다. 표재성 진균종이란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 번식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을 말한다.



따라서 곰팡이균이 좋아하는 각질이 풍부하고 습도가 높으며 따뜻한 곳에서 발병 고온다습한 기후, 작업환경, 땀, 영양불량, 감염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거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주로무좀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피부껍질, 발톱 부스러기 등을 통해 감염된다.



무좀 원인균은 무좀 발생의 60%를 차지하는 ‘트리코피톤 루브룸’과 20%를 차지하는 ‘트리코피톤 멘타그로피테스’ 등이 있으며, 발생 부위, 환자 나이 등에 따라 원인균은 다를 수 있다.



가장 많은 발생 빈도를 차지하는 ‘손발톱무좀’은 손과 발의 무좀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손톱과 발톱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게 되는데 손톱‧발톱의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혼탁해지고 껍질이 떨어진다.



더 진행되면 부스러져 정상적인 손발톱의 형태를 잃게 된다. ‘발무좀(발백선)’은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균열이 생기거나 작은 물집, 각질 등이 생긴다.



◇무좀약 주성분 ‘항진균제’, 부작용은?



무좀약은 크게 약국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일반의약품은 일반적으로 항진균제인 ‘질산에코나졸’, ‘부테나핀염산염’, ‘케토코나졸’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바르는 방식의 약이다.



바르는 무좀약(항진균제)은 하루에 2~3회씩 ‘병변부’와 ‘주변부’에 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몸(체부)에 발생한 무좀 부위 뿐 아니라 무좀 부위를 넘어 8~10cm까지 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작용으로는 피부의 두드러기, 발적, 홍반, 가려움, 자극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전문의약품으로는 항진균제와 스테로이드제 성분인 ‘플루트리마졸(항진균제)’, ‘트리암시놀론아세토니드(스테로이드제)/질산에코나졸’ 등이 함유된 제품이 있다. 이들은 바르는 제품으로 써 일반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피부의 두드러기, 발적, 홍반, 가려움, 자극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전문의약품 중에는 경구용으로 된 약도 있다. 바르는 약 보다 강력한 항진균제인 ‘이트라코나졸’과 ‘플루코나졸’ 성분이 함유됐다. 먹는 무좀약은 자신의 무좀 증상 정도와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물에 대해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두통, 구역,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간독성 위험이 있어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가 권장된다.



실제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발표된 ‘Chalasani 등, 약물 유발 간 손상 환자 889 명의 특징 및 결과: DILIN 전향적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항진균제, 심혈관제제, 중추신경제, 항암제, 진통제, 면역조절제 등이 약인성 간염을 유발했는데, 특히 항진균제가 타 원인에 비해 간 유해성이 높았다.



지난 2010년 미국 간질환학회지에 발표된 '약인성 급성 간 손상 : 미국에서의 다기관, 전향적 연구'에서도 미국 내 1198명의 약물성 간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항생제 항결핵제 항진균제 등으로 인해 간 손상이 발생했다.



식약처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이 밖에도 무좀약을 ‘미다졸람’ 등 신경안정제나 ‘심바스티틴’ 등 고지혈증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에도 병용 약물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좀치료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 → 의약품 분야 서재(e-book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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