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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7일 (월)

안양시, 내년부터 한의난임치료 지원

안양시, 내년부터 한의난임치료 지원

한의난임치료 조례안 시의회 통과....1년간 4500만원 규모

조례

지난 달 24일 안양시 의회에서 제233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출처:안양시 의회 홈페이지).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내년부터 안양시에 거주하는 난임 여성은 한명당 100여만원의 한의난임치료 지원금을 시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충청북도 제천시, 부산시, 충청남도에 이어 네 번째로 안양에서 시행되는 한의난임치료 조례안이 다른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양시 의회는 지난달 29일 2차 본회의를 열고 '안양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안양시장이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 투여, 침 치료 등 한의난임치료를 추진하고 상담, 교육, 홍보 등 한의난임치료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건사회환경위원회 소속 이승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8월 발의한 후 입법예고, 상임위 심의, 본회의 질의 등을 거쳐 의결됐다.



경기도의 심의를 마친 이 조례안은 10월 현재 발효, 시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45명이 4500만원 규모에서 시의 예산으로 한의난임사업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의 한의난임사업은 기존의 20명에서 15명 증가한 35명이 혜택을 받게 됐으며, 추가경정예산으로 1350만원이 책정됐다.



이승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19일 열린 본회의에서 "지난해 우리 시에 도입된 한의난임부부지원사업은 3개월 정도 더 지켜 보면 임신성공률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올해 성과를 보면 성공률이 상당히 높은 편인 만큼 더 많은 예산이 반영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안양시한의사회와 한의난임사업을 추진해 왔던 김길순 안양보건소장은 지난 2월14일과 4월20일에 각각 열린 보건사회환경위원회 회의에서 한의난임치료의 장점과 성공률에 대해 언급했다.



김 소장은 한의난임치료 추진 배경에 대해 "보건소 차원에서 출산장려금이나 출산용품 등 출산장려정책을 계속 지원해 왔으나, 이 정책이 출산율을 크게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그래서 시행한 사업이 한의난임사업으로, 작년에 20명을 기준해서 예산을 세웠으나 이번에 신청자가 127명으로 크게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어 "올해 한의난임치료를 받은 여성에게 검사를 했는데, 난소 호르몬 수치가 굉장히 높아졌다고 나왔다"며 "이처럼 여성 몸에 좋은 한의난임치료를 지속적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시한의사회는 이번 조례안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경기 안양시 의회 3층 의장실에서 한의난임치료 조례안 제정을 기리는 감사패를 이승경 의원에게 전달했다.



이승경 의원은 "저출산이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난임 등 아이를 갖고 싶은데 갖지 못하는 현실은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난임치료는 한양방 협진을 통해 성공률을 높이는 게 이상적인데, 현재 안양시는 한의난임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제정된 조례가 없어 이번 조례안을 만들게 됐다. 이 사업도 조례 제정에 그칠 게 아니라 지속적은 후속사업으로 안양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양시한의사회 관계자는 난임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난임대상자들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봤을 때, 몇 개월의 단기 사업 추진으로는 난임의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현실이 있다"며 "또한 단기사업 성과로는 국가적 저출산 문제 해결이 어려운 측면이 있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례 제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의과 중심의 난임치료 지원만으로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한의약과의 상호 보완으로 난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효율적인 국가 난임정책 모델을 구축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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