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질환 경험 집단, 턱관절 장애 유병률 최대 1.51배 높아
안이비인후과 질환 경험자, 턱관절 장애 유병률 최대 1.97배 높아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논문, ‘플로스원(PLOS ONE)’ 저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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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S ONE’ 저널 1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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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제1저자 송현섭 한의사[/caption]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만성 질환 및 안이비인후과 질환 병력과 측두하악관절장애(Temporomandibular Disorders) 유병률이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측두하악관절장애는 구강악안면 영역(입, 턱, 얼굴)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턱관절 장애’로 잘 알려져 있다.
턱관절 장애는 근골격계 요인 이외에도 여러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경향이 있어 타 질환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성 질환 및 안이비인후과 질환의 연관성을 복합적으로 살핀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송현섭‧하인혁 원장 연구팀은 'The association between temporomandibular disorders, chronic disease, and otolaryngological disorders in Korean adults: A cross-sectional study(한국 성인에서의 측두하악관절장애와 만성질환, 안이비인후과 질환과의 연관성)' 논문을 통해 만성 질환 및 안이비인후과 질환이 턱관절 장애 유병률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해 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2012) 조사대상자 3만1596명 중 설문에 참여한 2만5534명 중 턱관절 장애 증상에 대한 설문에 응답한 만 20세 이상 환자 1만7575명을 분석했으며 만성 질환은 천식과 편두통, 골관절염, 갑상샘 질환, 우울증으로, 안이비인후과 증상은 이명과 청력 이상, 어지러움증, 비염, 안구건조증으로 설정해 조사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턱관절 장애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겪은 사람은 응답자 1만7575명 중 2059명으로 11.75%를 차지했다.
특히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턱관절 장애 유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오즈비(Odds ratio : 집단간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가 최대 1.51배 높게 나타났다.
질환 별로 살펴보면 △골관절염 1.51배 △우울증 1.51배 △갑상샘 질환 1.49배 △천식 1.46배 △편두통 1.44배로 평균(1.00)보다 오즈비 값이 각각 높았다.
안이비인후과 증상을 겪은 사람 중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턱관절 장애 유병률 오즈비가 최대 1.97배나 높았다.
구체적으로 △이명 1.97배 △안구건조증 1.82배 △청력 이상 1.55배 △어지러움증 1.52배 △비염 1.46배 순이었다.
또 연구팀이 성별, 교육수준, 직업, 결혼 유무 등 다양한 요소들을 보정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여성·고학력·미혼일수록 턱관절 장애 유병률 오즈비가 높다는 결과를 도출해낸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턱관절 장애를 한 번이라도 겪은 2059명 중 여성이 1309명으로 63.57%를 차지했다.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응답자는 39.15%를 차지해 중학교 졸업 이하 23.46%, 고등학교 졸업 이상 36.81% 보다 많았으며 미혼은 1526명으로 74.11%를 차지했다.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는 턱관절 장애와 여러 질환과의 연관성을 복합적으로 살펴 통합적 임상 진단 및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턱관절만 치료를 할 것이 아니라 여러 질환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다각적인 치료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 소장은 “횡단적 단면조사로 진행된 이번 연구 특성상 인과관계의 추론은 불가능하고 턱관절 장애와 만성 질환 및 안이비인후과 질환의 연관성만 파악할 수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며 “만성 질환과 안이비인후과 질환들이 어떠한 기전으로 턱관절 장애와 연관성을 갖는지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IF= 2.806)’ 저널 1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