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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4일 (목)

의사 8명 임시 확보한 국립소방병원…“지속가능 해법은 ‘한의과’ 설치”

의사 8명 임시 확보한 국립소방병원…“지속가능 해법은 ‘한의과’ 설치”

충북도의회, ‘국립소방병원 의료인력 확보 국가 책임대책 건의안’ 채택
한의협 “한의과 설치 시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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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국립소방병원이 연내 시범진료를 앞두고 필수 전문의 8명을 간신히 확보하며 ‘개원 최소 요건’은 충족했으나 내년 6월 정식 개원을 위한 의사 인력난이 구조적 병목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순환·파견 인력으로 빈자리를 채우는 임시방편이 반복되자 의료인력 수급을 안정화할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한의과 신설 필요성이 빠르게 힘을 얻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국립소방병원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국가 책임대책 마련 건의안’을 채택하며 “현재 구조로는 안정적 개원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립소방병원은 총사업비 1800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초 소방전문 공공병원으로, 전·현직 소방공무원뿐 아니라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 지자체 역시 의료진 정착 지원, 지역대학 보건계열과 연계 등을 추진하며 개원 지원에 나선 상태다.

 

소방청은 내과·외과 등 필수 8개 과 전문의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서울대병원이 순환·파견 형태로 최소 인력만 지원한 ‘임시 인력’에 가깝다.

 

병원의 목표는 내년 2월 말까지 19개 진료과 의사 49명 충원이지만 개원 한 달 전까지도 전문의 모집이 난항을 겪으면서 “6월 정식 개원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는 도마에 올랐다. 

 

서울대병원이 “개원에 차질 없다”고 했던 보고를 번복하며 “확보됐던 7명 중 2명도 채용 불가”라고 밝히자, 이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초 소방전문병원을 반쪽 병원으로 출범시키려 한다”며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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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구인만으론 개원 안정성 확보 어려워”

 

충북 음성에 위치한 국립소방병원은 100병상 우선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역의료 인력 기피는 이미 전국적 현상이다. 

 

특히 소방공무원의 특수질환인 근골격계 손상, 화상 후유증, PTSD 등을 다룰 전문의를 지방으로 유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개원준비단 역시 “전문의 충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정년을 다한 명의를 모시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며 기존 계획만으로는 인력 수급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의사 중심으로만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은 지방 공공병원에서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 한의과 설치 요구 ‘급부상’…“유일한 현실적·지속가능 대안”

 

이 같은 구조적 한계 속에서 한의진료과 설치를 통한 통합의료 운영체계가 사실상 ‘개원 안정화의 유일한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사인력 유치가 어려운 지방 공공병원 현실을 고려하면 의사만으로는 결코 인력난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의과 설치는 단순한 보완책을 넘어 상설적·구조적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소방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박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소방공무원은 직무 특성상 근골격계·스트레스·외상 후 증상이 많으며, 충북은 고령층 비중이 높아 한의진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도 “한의과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소방공무원은 근골격계 질환·화상 후유증·PTSD 등 복합적 질환 노출 △근골격계·통증·재활·정신적 트라우마 치료에서의 임상근거 축적을 근거로 들며 “한의진료과 설치가 국립소방병원의 개원 차질을 해소할 유일한 대안”이라며 즉각적인 실무 논의를 촉구했다.

 

한의협은 아울러 “한의과 설치 시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풀을 확보하고 있어 개원 지연 없이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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