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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3일 (목)

이제 우리는 희망을 노래하자

이제 우리는 희망을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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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 수 원장

- 이재수한의원장

- 대구한의대총동창회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도시는 생명력을 잃어버린 듯 지쳐가고 적막감마저 돈다.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진다. 코로나19 감염병은 우리의 대구, 아니 대한민국을 집어삼켜 버린 듯하다. 

봄의 길목에서 매화와 산수유가 피어 꽃의 향기가 느껴지는 완연한 봄의 계절 3월이다. 

“코로나 극복 힘 보탤게요.” 

기업과 연예인 그리고 각계각층의 기부와 ‘착한 임대인 운동’ 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아 반가운 소식이다. 코로나19의 빠른 회복을 위한 따뜻한 열정에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대구·경북 힘내세요!’ ‘#대한민국 파이팅!’의 슬로건이 SNS에 봇물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진 환자는 3월 4일 기준으로 5328명으로 집계되어 신규 확진자는 매일 수백 명씩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역은 이미 무너져 무늬만 남은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차라리 이제는 개인위생(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만 같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팬데믹(pandemic)을 선포할 초읽기에 들어간 듯하다.

이에 의료계는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한 앞으로 ‘결정적 2주’의 시간을 제시했다. 

최대한 집에 머물면서 2주간 모임이나 외출 등 접촉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실내운동과 환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상비약을 구비하라고 한다. 

그리고 감기 유사증상은 3, 4일 쉬면서 상태를 지켜보고 이틀 이상 발열, 호흡곤란, 경련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 ‘자발적 격리’를 당부했다. 

부득이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간 2m 안전거리 유지하고 다수가 앉아 있을 때 마주 보지 말고 ‘지그재그’로 앉기를 권한다. 

출퇴근 유연제나 재택 근무제 활성화, 집회 단체행사 종교행사 등은 당분간 쉬고, 발열 감기 증상이 있으면 바로 귀가하는 ‘사회적 격리’의 행동 수칙을 발표했다.(동아일보: 제30644호(2020.3.2.)) 이제 우리는 방역의 대상이며 주체가 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며칠 전 건강보험공단 등급판정위원회 회의 때 마스크 착용을 한 채 회의진행은 기본이고 건물 출입부터 체온을 체크하거나 손 세정제를 바르는 등의 과정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공포감과 불안감으로 인해 텅 빈 거리 인적이 드문 도시는 점점 우울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사회적 패닉상태다.

코로나19의 감염공포는 우리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므로 코로나19의 가장 좋은 방역은 신뢰다. 

‘대구 포비아’가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포비아’로 번져 나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희망을 얘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 국민은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 도우는 저력을 보였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돕는다’는 환난상휼(患難相恤)의 정신이 지금도 내려오고 있다.  

지난 월요일부터 우리 한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의 반 타의 반 휴진을 하였다. 

앞산의 맑은 하늘과 아파트 정원의 하얀 매화와 노란 산수유가 눈에 들어오니 코끝의 향기가 진하다. 

대한민국은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다. 

힘내자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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