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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1일 (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통해 비대면진료의 효용성 직접 확인”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통해 비대면진료의 효용성 직접 확인”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20.3% 한의진료…‘한의 전화진료 가이드’ 활용
김경호 한의진료센터장 “감염병 대응 위한 프로토콜로 자리매김 가능”

김경호.JPG지난 17일 개최된 ‘제2차 한의약정책포럼-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지난 3월9일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상담센터)의 사례를 통해 감염병 대응에 있어 비대면진료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입증했다.


이날 ‘비대면 한의 전화진료 현황과 성과’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경호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장(한의협 부회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폭되던 시기 한의계의 참여 요청을 대구시에서 거부하면서 한의계가 외부의 도움 없이 자발적인 성금 모금과 자원봉사 참여로 한의상담센터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하면서 운을 뗐다.


김 센터장은 “한의계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비대면진료인 만큼 진료상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한의 전화진료 가이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진료 및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 가이드에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사항은 물론 처방한약 복용법, 처방되는 한약 목록 등 세세한 부분까지 담음으로써 환자의 안전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며, 실제 비대면진료를 해나가면서 현실에 맞게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센터장이 발표한 한의상담센터 현황에 따르면 참여 인원은 3월9일부터 4월5일까지 운영된 대구 한의상담센터에는 한의사 379명·한의대생 372명이, 또 서울 한의상담센터의 경우에는 3월31일부터 5월29일까지를 기준으로 한의사 1241명·한의대생 1453명이 한의약을 활용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러한 한의계의 노력으로 인해 5월30일 기준 1만1441명(5월30일 0시 기준)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3%에 이르는 2326명의 환자(초진환자 기준)를 진료했으며, 재진환자는 9594명, 처방수는 8391건에 이르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자 25%·여자 75%(4월26일 기준)이며, 치료 종결 환자의 진료기간은 평균 13.3일, 진료횟수는 평균 4.4회로 나타났다.


김 센터장은 “대면진료에만 익숙했던 한의사들이 처음으로 비대면진료에 나서 초창기에는 많은 어려움도 뒤따랐지만, 곧 적응하고 자신들의 임상경험을 활용하는 등 비대면진료로도 환자들을 잘 진료해 나갔다”며 “또한 비대면진료의 정확성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차트에 고위험군들을 별도로 표시해 관리하는 등 환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진료했으며, 실제 상담을 하면서 위급한 환자들을 응급실로 이송하게 하는 등의 사례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센터장은 “한의상담센터가 처음 개소된 대구에서는 진료과정의 세팅부터 시작해 한의사 회원들이 환자들에게 한약 택배를 직접 전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줘 현재와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만큼 이 자리를 빌어 한의상담센터에 참여해준 모든 한의사·한의대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다만 환자들이 원하는 데도 불구하고 확진자 격리시설에서 한약 반입조차 막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센터장은 “이번 한의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감염병 등으로 인해 대면진료가 어려울 경우에는 비대면진료가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한 기회가 됐다”며 “현재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 비대면진료와 관련된 부분을 잘 준비해 매뉴얼화해 나간다면 향후 발생될 수도 있을 새로운 감염병 대응을 위한 프로토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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