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의 장기화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발길이 끊기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 놓인 의료관광. 서울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올해를 ‘서울 의료관광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인프라 재정비, 전략적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의료관광 사업 추진에 나선다.
서울시는 21일 의료관광 정책 실행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제2기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추진협의회’를 출범, 의료기관‧의료관광 유치기관‧학계 등 민간과 합심하여 서울 의료관광의 미래 청사진을 더욱 구체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스마트 올케어, 의료‧뷰티‧웰니스 관광도시’라는 비전 아래, 뷰티‧웰니스 관광을 포함한 의료관광 생태계 확장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된 의료관광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전세계 의료관광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서울 메디컬&뷰티‧웰니스 지원센터(가칭)’ 등 뷰티‧웰니스 관광 인프라 재정비 및 콘텐츠 확산, △중증질환 외국인환자 자가격리비 지원,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온‧오프라인 개최(10월) 등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의료관광 분야가 뷰티‧웰니스 영역까지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인프라 재정비에 주력한다.
지난해 발굴한 웰니스 콘텐츠 70선과 웰니스 여행코스 10개를 재정비하고, 서울의료관광 전용 온라인플랫폼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해 서울형 웰니스 콘텐츠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형 테마별 웰니스 코스 10선 중 ‘오리엔탈 테라피(Oriental Therapy)’에 선정된 서울한방진흥센터와 이문원한의원 등도 한의약 웰니스 콘텐츠로서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환자를 대상으로 전체 자가격리 비용의 30%(1인당 최대 50만4000원)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의료관광 협력기관의 제안을 적극 수용해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자가격리비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관광객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의료 협력기관을 지원하고, 향후 치료환자와 동반자의 서울 재방문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28일부터 11월5일까지 ‘서울의료관광국제트래블마트(SITMMT, Seoul International Travel Mart for Medical Tourism)’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버츄얼 서울’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행사로 진행하며, 안전과 신뢰를 키워드로 뷰티‧웰니스 등 다양한 의료관광 콘텐츠로 행사를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뷰티‧웰니스 관광 확장 추세에 따라 트래블마트 진행 시 관련 업계에게 비즈니스 미팅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의료관광 포럼에 뷰티‧웰니스 관광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새로운 의료관광 트렌드 현황 공유 및 의료관광 발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래블버블 체결 상황에 따라 여행 정상화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여행사 초청 의료관광 설명회와 팸투어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의료관광국제트래블마트’ 개최를 통해 코로나19로 무너진 의료관광업계의 해외 네트워크 재건을 돕고, 선제적 비즈니스 기회의 장을 제공해 서울 의료관광 재도약을 적극 견인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뛰어난 의료기술과 촘촘한 방역을 무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울의료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