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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5일 (수)

“의료AX·메디테크 승부수”…원주, K-의료혁신 허브 도전

“의료AX·메디테크 승부수”…원주, K-의료혁신 허브 도전

송기헌 위원장, ‘AI 시대 의료혁신 생태계와 미래도시 전략’ 포럼 개최
국비 1434억원 확보…의료데이터·실증·사업화 잇는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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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기헌 위원장, 한준호·김선민 의원

 

[한의신문] 강원도 원주시가 AI·데이터·메디테크를 축으로 한 국가 의료혁신도시 청사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의료 AX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송기헌 위원장은 1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AI 시대 의료혁신 생태계와 미래도시 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원주의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기반과 의료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송기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AI가 의료서비스와 의료산업 구조를 동시에 바꾸고 있는 가운데 원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술 개발과 데이터, 병원,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혁신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AI 기반 의료혁신의 방향을 점검하고, 미래 의료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과제를 모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AI 시대에는 의료진의 진단 지원과 신약 개발, 응급상황 대응 역량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국회 과방위 차원에서도 관련 입법을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으며,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과거 심평원장 재임 시절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모듈 개발을 지원한 경험이 있는데, 의료 분야 AX가 가져올 혜택과 위험, 관리 방안에 대한 명확한 통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의료 AX 시대의 도래와 한국형 의료 AI 생태계(이형철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장) △원주 의료기기산업의 AI·데이터 기반 전환전략(정종석 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의료혁신 미래도시 구축 전략과 실행방안(이기종 ㈜이니씽크 대표이사)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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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인은 AI 사용자 아닌 제작자”…Agentic AI 시대 선언

 

이형철 원장은 의료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데이터·도구가 결합한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의료혁신 생태계 구축의 핵심은 데이터·거버넌스·인재 양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Agentic AI 시대는 시작됐고, 의료인은 AI를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만들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존 딥러닝이 흉부영상·심전도 등 특정 과업에 강점을 보였으나희귀·복합질환 등 의료현장의 마지막 난제 해결은 한계로 진단했다. 이에 범용 LLM이 외부 데이터와 분석 도구를 API로 호출해 스스로 추론하는 AI 에이전트를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형 의료 AI 생태계 구축 사례로 △한국 의사국가시험 평가 정확도(OpenAI o1-preview 92.41%, Claude 3.5 88.05%, DeepSeek-R1 87.13%) △한국 의료지식 파인튜닝(Qwen 2.5 72B, 77.70→86.21%) △서울대병원 의료 LLM(hari-cl3, KMLE 84.14점·hari-q2.5-thinking, KMLE 89점·USMLE 88점) △서울대병원·네이버 KMed.ai(의사국가시험 평균 96.4점)를 소개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국가 지원하에 구축 중인 ‘Korea Health Data Platform(KHDP)’을 한국형 의료 AI의 기반으로 제시했다. 이는 350만명의 환자자료와 3800만건의 임상문서, 11만6170장의 흉부영상, 20만건 이상의 생체신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폐쇄형 연구환경과 Open API를 통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

 

이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수술실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현재 가장 위험한 수술실은 OR1”이라며 저혈압·서맥 상태의 자동 탐지와 10분 단위 수술실 모니터링과 심전도 리듬 분석을 수행한다.


이 원장은 “의료 AX의 핵심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구조와 이를 활용하는 의료인으로, 앞으로 병원은 ‘1인 1AI’를 넘어 ‘1000개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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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테크 전환은 생존전략…원주, 의료혁신의 관문”

 

정종석 연구위원은 원주를 AI·데이터 기반 국가 메디테크(MedTech) 혁신허브의 최적지로 제시했다. 그는 “메디테크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으로, 원주는 데이터·실증·규제과학·보험·조달·글로벌 확산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의료혁신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주에 대해 의료기기 기업과 지원기관이 집적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병원·데이터·기업·공공기관을 연결하는 전주기 산업화 파이프라인은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위원은 “의료수요부터 데이터·AI 개발, 실증, 인허가, 보험·조달, 수출까지 연결하는 국가 메디테크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의료산업이 제품 판매 중심의 의료기기 산업에서 AI·데이터 기반 메디테크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능은 고정형에서 학습·업데이트형으로, 경쟁축은 제품에서 데이터·알고리즘·플랫폼으로 이동했으나 국내 정책은 여전히 허가와 제품 위주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원주의 전환 전략으로 △AI 의료데이터 허브·실사용 데이터 기반 마련 △병원 연계 PoM(Proof of Medical Technology) 실증플랫폼 조성 △AI 의료기기 규제과학·인허가 지원체계 마련 △보험·수가·신의료기술평가(HTA) 연계 지원 △기존 의료기기 기업의 AI·소프트웨어 전환 △글로벌 병원·레퍼런스 네트워크 구축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 △혁신금융·스케일업 지원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원주의 비전은 ‘AI·데이터 기반 메디테크 혁신을 통한 국가 메디테크 혁신허브 구축’이다. 정 연구위원은 2030년까지 글로벌 진출기업 100개, AI·데이터 기반 신제품·서비스 150개, 실증·인허가·보험 연계지원 300건, 메디테크 매출 2조원, 신규 고용 5000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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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4억원의 승부수…원주, AI 혁신도시 골든타임 잡다

 

강원 중심의 AI 기반 의료혁신 미래도시 청사진을 제시한 이기종 대표이사는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며 “지역완결형 의료·웰니스 AX 전주기를 국가 의료혁신 모델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원주는 의료기기 산업과 피지컬 AI 의료기기 제조기반,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예정지를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메디테크 거점이다. 이는 국내 최초 AI 특화 시범도시 선정으로, 국비 1434억원을 확보하면서 의료데이터·실증·제조·사업화를 연결하는 ‘원주 AI 혁신도시’ 구축의 골든타임을 맞았다.

 

원주 전략의 핵심은 의료 AX 산업화 패스트트랙 구축이다. 이에 △데이터-개발-프로토타입 검증-인허가-실증-사업화 전주기 지원 △병원·도시 기반 리빙랩 실증환경 조성 △AI 의료데이터 허브·표준화 △민관산학연 AI 얼라이언스 운영 △피지컬 AI 기반 의료·웰니스 제품 개발혁신 △규제샌드박스 확대 및 시장진입 지원 등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춘천(바이오·정밀의료) △강릉(천연물·바이오 신소재) △평창(실증·확산)을 연계한 강원권 광역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통해 의료취약지 문제와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강원이 앵커기업 유치와 규제혁신을 병행한다면 원주는 대한민국 메디테크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가 제도·재정 지원에 나서 AI 기반 미래도시를 국가 성장엔진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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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의 승부수는 맞춤형 의료기기…“실증·사업화로 답해야”

 

한편 윤형진 서울대 의학연구원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는 원주의 AI 의료혁신 실현을 위해 추진체계 구축과 인력·재정 확보, 맞춤형 의료기기 중심의 실증·사업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지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자치분권연구센터장은 “강원권 핵심 의료문제를 우선 정의하고, 기존 의료데이터와 실증기술을 문제 해결과 연계해야 한다”며 “강원도는 재정·전략 수립을, 원주시는 사업 조정과 실행을 맡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성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장은 “의료기기 산업이 답보 상태를 벗어나려면 우수 인력이 지역에 정착하고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며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펀드 조성과 국가 단위 거버넌스 구축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주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원주는 의료기기 산업 기반을 활용해 AI 기반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테스트베드와 임상·사업화 패스트트랙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인더스트리 4.0과 피지컬 AI를 접목한 의료혁신 거점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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