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의 주최·주관으로 6일 개최된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동작구한의사회는 어르신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윤홍일 회장으로부터 수상소감과 더불어 어르신 방문 한의진료 돌봄사업의 진행 상황 및 성과,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효행실천 유공단체로 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한 소감은?
“먼저 귀한 상을 주신 서울특별시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번 수상은 개인이나 특정 임원진의 성과가 아니라, 효돌봄을 기치로 서울시 지자체 중 처음으로 ‘어르신 효돌봄 한방 방문사업’을 기획·추진해준 동작구청과 함께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꺼이 헌신해준 동작구한의사회 회원 모두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효(孝)’라는 가치를 현대적인 ‘돌봄’으로 실천하려는 동작구한의사회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운 마음이다.”
Q. 2023년부터 ‘어르신 방문 한의의료 돌봄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23년에는 15개 정도의 한의원이 참여해 취약계층 어르신 114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로 한의사의 방문진료(8+4회)와 첩약을 지원했으며, 참여 어르신의 77.3%가 신체적 통증 완화와 서비스 질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듬해인 ’24년부터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본사업으로 진행, 전년도보다 연계건수가 82% 증가한 208명의 어르신에게 한의의료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한의혜민대상’ 특별상(박일하 동작구청장 수상)을 수상키도 했다.
사업이 안정기로 접어든 ’25년에는 기본 예산과 추경을 합해 8600만원 예산으로 28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에는 소폭 상향된 9000만원 예산으로 40여 곳의 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3월부터 돌봄통합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통합돌봄사업과 재택의료사업에서도 방문진료 필요성이 증가, 더 많은 어르신들을 진료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사업부터는 어르신 우울 진단을 추가해 소견이 보이는 어르신의 경우에는 보건소 마음건강센터와 연계하는 등 보다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Q.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반응은?
“통증 개선 등과 같은 기본적인 한의 진료 효과에 대한 감사는 물론 특히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일에도 참여 원장님들의 스킨쉽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많은 어르신들이 원장님이 방문해 진료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시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모아놓은 과자나 과일들을 손에 꼭 쥐어주시는 등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보듬어주는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들이 직접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Q. 통합돌봄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동작구는 ’25년 어르신 인구 비율이 20%에 달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건강을 비롯해 어르신들의 생활 전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동작구한의사회에서는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통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선도적 통합돌봄 모델’을 구현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고민의 일환으로 ‘어르신 방문 한의의료 돌봄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즉 효도도시 동작을 만들겠다는 지자체장의 강력한 의지와 동작구한의사회의 전문적인 역량이 결합해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
Q.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과 해결 방안은?
“방문진료에 대한 적정한 수가체계와 행정적 지원이 더욱 강화돼야 하며, 한의약 돌봄 서비스가 공식적인 공공보건 정책 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아울러 양방과 차별된 수가 개선도 풀어야 할 문제다. 실제 방문진료 현장에서는 한의사의 행위가 훨씬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데도 불구, 양방보다 적은 수가에 양방에는 있는 비급여 수가가 적용되지 않는 등 상대적 차별이 심한 실정이다. 이 부분은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Q.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동작구한의사회만의 강점은?
“체계적인 홍보 인프라와 강력한 민·관 협력 시스템이 동작구한의사회가 가진 핵심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관내 복지 인프라인 ‘효도콜센터(1899-2288)’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안내하는 효율적인 주민 접근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동작구 관내 40여 개 지정 한의원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기관들은 구청 어르신정책과와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Q. 향후 동작구한의사회의 중점 추진 계획은?
“먼저 어르신 돌봄 사업뿐만 아니라 청소년 생리통 완화 지원사업 등과 같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사회복지 및 상담 분야의 전문성을 한의 진료와 결합해 ‘심신(心身) 통합 케어’ 모델을 구축해 보다 특성화된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한편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및 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해 방문 진료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한의약은 우리 민족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 돌봄 사회의 핵심 열쇠다. 동작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문턱 낮은 의료, 따뜻한 인술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앞장서도록 하겠다. 동작구한의사회의 앞으로의 다양한 활동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