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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6일 (토)

“현장에서 확인된 재택의료 수요, 한의 방문진료의 가치”

“현장에서 확인된 재택의료 수요, 한의 방문진료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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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민 원장

(중랑구한의사회 이사/친절한홍한의원 대표원장)


기록이 말해주는 현장의 목소리: 환자가 기다리는 한의 주치의


초고령 사회의 파고 속에서 ‘방문진료’는 이제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보건의료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집계된 ‘2025년 중랑구 의료취약환자 방문진료 주치의제 활성화 지원사업’의 실적 현황은 우리에게 유의미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지난 한 해 중랑구에서 수행된 전체 방문진료 중 한의사들이 담당한 비중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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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점은 단순한 건수가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그 가족들이 한의 방문진료를 꾸준히 선택하고 의지하고 있다는 실질적인 ‘수요’의 흐름이다. 진료실 밖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은 한의 치료의 효과뿐만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생활을 살피는 한의사 특유의 통합적 접근에 깊은 신뢰를 보내주었다. 이러한 기록은 우리 곁에 한의사 주치의가 꼭 필요하다는 현장의 절실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환자가 원해도 높기만 한 ‘재택의료센터’의 문턱


이처럼 현장에서의 높은 선호도와 필요성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의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서 중랑구를 비롯한 서울 대다수 지역에서 한의계가 비 선정된 현실은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정부는 재정 지출의 효율성을 중시하겠으나, 진정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장기적인 요양 비용을 절감하는 길은 환자가 체감하는 의료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확인된 환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통합 돌봄이다. 

 

보건복지부는 양의계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환자들이 누구를 필요로 하며 어떤 치료에 만족하고 있는지 그 실무적 수요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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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정책 설계를 기대하며

 

한의사는 지역사회 돌봄의 핵심적인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환자 한명 한명을 통합적으로 돌볼줄 아는, 앞으로 이루어질 돌봄통합 사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최고의 의료인력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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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한의계가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정 및 제도 개편을 전면 재고해야 한다. 공급자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환자 중심, 현장 중심의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재택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진정한 해법이 될 것이다.


맺음말 : 한의 방문진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한의재택의료 학회와 협회 등 수많은 원장님들께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환자들을 돌보며 한의사의 가치를 몸소 증명해 주고 계신다. 우리 한의계가 재택의료의 중심에서 더 확고히 자리 잡는 과정에, 현재의 헌신과 더불어 앞으로 이런 방향들이 조금씩 더해질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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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리가 현장에서 이미 수행하고 있는 포괄적인 진료를 차팅과 통계에 온전히 담아내는 일이다. 우리 한의사들은 현장에서 근골격계 통증뿐만 아니라 불면, 소화기 장애, 정신 건강, 내과 및 부인과 질환 등 환자의 전신을 세심하게 돌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적극적인 상병 입력과 차팅으로 남지 않아 국가 통계에서 과소평가되는 현실이 늘 아쉽다. 우리가 행하는 다각도의 케어를 꼼꼼히 기록하여 한의약의 실제적인 기여도를 수치로 증명해 나갔으면 한다.

 

나아가, 혈액검사와 포터블 초음파 등 현대적 진단기기를 통한 보여주는 신뢰 강화에 힘을 싣는다면 방문진료 현장에서 더욱 탄탄한 데이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AI 기술의  도입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정부가 지향하는 다약제 관리 및 타 직역과의 유기적인 연계에 앞장선다면, 한의계는 방문진료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우위를 확고히 하며 통합 돌봄의 더 큰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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