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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4일 (목)

“처음으로 안전을 느꼈다” 여한의사회, 젠더폭력 피해자 진료 확대

“처음으로 안전을 느꼈다” 여한의사회, 젠더폭력 피해자 진료 확대

여한의사회-경기여성가족재단, 젠더폭력 피해자 한의치료 사업 논의
네트워크 형태 전문 한의사 양성 시스템...“내년에도 확산 이어간다”

여한 여성가족재단.png


[한의신문] 올해 피해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진료 경험을 기반으로,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내년에도 젠더폭력 피해자를 위한 트라우마 기반 한의치료를 확대한다. 

 

여한의사회는 4일 온라인(ZOOM) 회의를 통해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2025년 젠더폭력 피해자 한의치료 지원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 더 가까운 곳에서, 더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전문 진료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여한의사회 박경미 수석부회장, 신현숙·이채은 총무이사, 김윤나 학술이사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김나현 팀장·안지혜 대리가 참석해 △내년도 의료지원단 운영 △한의진료 업무가이드 배포 및 현장 적용 △향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여한의사회는 지난해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젠더폭력통합대응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피해자를 위한 트라우마 기반 한의진료 연계에 적극 참여해왔다.

 

김나현 팀장은 “올해 한의진료를 받은 피해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 만큼 내년도 한의치료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실제 한의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자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 품질 향상 방안도 공유됐다.

 

이날 여한의사회는 최근 마련한 ‘한의진료 업무가이드’의 주요 내용을 재단 측과 공유하며 △의료기관 배포 계획 △트라우마 상황에서의 진료 유의점 △피해자 안전 확보 절차 등을 중심으로 현장에서의 적극적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박경미 수석부회장은 “올해 여러 피해자들을 직접 진료하면서 트라우마 상황에서의 한의진료가 환자들의 긴장을 완화하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진료를 마치고 ‘처음으로 안전하다고 느꼈다’, ‘몸이 풀리니 마음도 조금은 편해졌다’고 말해주는 환자들을 보면서 이 사업의 필요성과 책임감을 절실히 느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부회장은 이어 “내년에는 더 많은 한의원이 참여해 피해자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무엇보다 피해자들의 안전과 존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한의사가 제공할 수 있는 전문적인 트라우마 케어가 현장에서 더욱 단단히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여한의사회는 지난 3년간 ‘트라우마 인폼드 케어 한의 전문인력 양성 사업(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과정)’을 운영하며, 150명의 전문 수료자를 배출했다.

 

온라인 이론과 오프라인 실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문과정은 실효성 높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수료자들이 구성한 ‘트라우마 안심한의원 네트워크’는 현재 전국 단위의 전문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한의사회는 이 외에도 △여성폭력 피해자 한의의료 지원 △여한의학도 미래설계 멘토링 △여성 한의인력 성과 발굴 등 여성 건강·젠더 기반 돌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역할을 확장해왔다.

 

박소연 회장은 “그동안 진행한 사업이 피해자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낸 만큼 내년에도 더욱 안정적·전문적인 트라우마 한의치료 체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여성폭력 피해자의 안전과 회복은 단순한 의료지원이 아닌 우리 사회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며 “그동안 구축해 온 전문 인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가족재단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피해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와 내년도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4월 재조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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