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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6일 (토)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56)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56)

경희대 의료원장 김종열의 동서의학 비교 연구활동
“동서의학 결합의 최종 목표는 세계의학을 이 땅 위에 세우는 것!”

김남일.jpg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동서의학 비교연구』(계측문화사, 1994년)는 金鍾烈 선생이 경희의료원 원장으로 재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동서의학의 융·복합을 통한 발전 방안을 축약한 연구서적이다. 


그는 이 책의 서문 ‘발간에 붙여서’에서 다음과 같이 서두에서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이원화된 진료체계를 단일조직 속에 포용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부설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원장직과 WHO연구협력센터로 지정된 동서의학연구소장직을 20년 가까이 맡아오는 동안 한의학 발전과 동서의학 비교 연구 및 협력진료에 대하여 그간 쌓아온 지식과 실제경험을 총결산하여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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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간행된 김종열 경희대 의료원장의 저술 ‘동서의학 비교연구’.

 

김종열은 제3대 경희의료원 원장으로 1975년 2월 취임했다. 그는 비록 의사는 아니었지만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1982년까지 11년간 경희의료원에 몸담았고, 1985년 동서의학연구소장 겸 WHO연구협력센터 소장과 강동경희대학병원 설립위원장을 맡아 8년간 봉직 후 1992년 정년퇴임하였다. 


김종열 원장의 장남 김우중(내과 전문의)의 임상 부분 자문의 도움을 받으면서 지은 『동서의학 비교연구』는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 ‘의료의 과제’라는 제목 아래 ‘문명과 질병’, ‘의료에 대한 새로운 사고’, ‘정상과 이상 그리고 건강과 질병’이라는 동서의학의 공통된 관심사를 논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특징과 발전과정’이라는 제목 아래 양대 의학의 특징과 발전 과정 상의 차이를 비교했다. 제3장에는 ‘동양의학의 허와 실’이라는 제목 아래 동양의학의 편견과 오류, 한계와 과제, 항상성, 노인병, 미래와 전망 등 동양의학의 측면에서 장단점을 논했다.


제4장과 제5장은 동서의학의 비교를 시도했다. 먼저 제4장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 분석’에서는 두 의학의 학술적 차이, 치료범위, 사용 어휘의 차이 등을 논했다. 제5장 ‘동서의학의 접근 방법’에서는 진단, 치료, 연구 방법 등 3가지 측면에서 접근방법의 차이를 소개했다.  

제6장은 이 책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각국의 전통의학 및 동서의학 결합 현황과 발전과정’을 다룬다. 그 다루는 범위는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북한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동서의학 협력에 대해서 세계보건기구가 가지고 있는 발전계획도 정리하고 있다. 


결론에 해당하는 제7장 ‘한의학 발전방안과 동서의학 협력가능성 모색’은 현실적으로 부딪쳤던 한의학 발전 방안의 어려운 점(변혁과 개혁, 이론체계의 재건, 자기개혁을 통한 한의학의 재건 등)과 동서의학 협력방안(의료기술적 측면, 행정 및 정책적 측면)의 나아갈 길 등을 다루었다. 


그는 맺는말에서 다음과 같이 결론짓고 있다.

“한 나라에서 동서의학이 결합하기 위해서는, 첫째, 의료가 적어도 그 나라의 문화와 사회, 경제 속에서 종합적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체계화되어야 한다. 둘째로 국민보건적 시야와 장기적 전망에서 21세기를 바라보면서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감에서 탈피하여 이제 그 보편성을 확립하고 세계의학의 방향으로 나갈 때가 되었다고 본다.


즉 동서의학 결합의 최종 목표는 새로운 의학 즉, 제3의학의 창조적 의학에 있어서 자기나라, 자기문화의 좁은 테두리를 벗어나 온 인류에게 봉사할 수 있는 범세계적인 높은 차원의 의학 에쿠메니칼한 진정한 의미의 하나의 세계의학을 이 땅 위에 세워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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