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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6일 (토)

“한의사 후배들이 멋진 삶을 지원하고 싶어”

“한의사 후배들이 멋진 삶을 지원하고 싶어”

안지명 설명한의원장, 세명대 후배에 장학금 기탁 5000만 원 기탁
“후배들도 나누면 배가 된다는 보람 느끼길”

안지명 원장 장학금 기탁 인터뷰3.jpg


<편집자주> 세명대 한의과대학 졸업생(07학번)인 구미 설명한의원 안지명 대표원장이 2030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5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장학금 기탁을 약정했다. 이에 본란에서는 안지명 원장으로부터 장학금 기탁과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장학금을 기탁하게 된 계기나 특별한 동기는?

: 학교 다닐 때 학자금대출을 받아서 학비를 내면서도 제천과 대구를 오가며 과외를 해서 생활비를 마련했다. 한번은 너무 힘들어 학장님을 무작정 찾아가서 “저 너무 힘듭니다. 장학금 한번 주시면 안 되나요?”라고 막연히 부탁드렸는데, 학장님이 장학금 중 저에게 맞는 것을 찾으셔서 추천해 주시고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큰돈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조금이라도 성공하면 나중에 장학금을 누군가에게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저는 매일 밤 인생의 목표를 쓰는 것을 습관화하고 있다. 처음에는 팬트하우스, 슈퍼카가 쓰였는데 요즘은 장학금을 내면서 느낀 기쁨이 크다는 걸 알게 되고, 내가 좋은걸 사는 것보다 더 성공하면 우리 한의원의 이름을 건 장학재단을 만들어, 기회가 없는 열정 있는 학생들에게 기회가 돼 주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세명대에 내고 있는 장학금은 오히려 나에게 꿈을 만들어 주고 있다.

 

Q. 10년 동안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는데, 장기 기탁을 결심한 이유는?

: 세명대가 좋다. 내 인생의 유일한 희망이 한의사가 되는 것이었고, 그 꿈을 이뤄준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명대의 후배들에게 매년 찾아 인사하고 장학금 내는 것을 평생 유지하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세명대 측에서도 장학금을 내는 것 이상의 가치를 돌려주려고 노력해 준다. 갈 때마다 기분 좋고 행복하다. 학교에 내는 장학금을 떠나 매년 장학금 또는 기부를 하는 곳의 숫자를 늘려나가고 싶다.

 

Q. ‘안지명 장학금’이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 안지명 장학금이라는 이름은 없다. 오히려 설명 장학금이 됐으면 좋겠다. 대학에서 설명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후배들이 설명한의원에 와서 또 한 번 꿈을 키우고 사회에서 성공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들도 다시 나와 같은 장학금이나 사회 환원을 같이 하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작년부터는 우리 한의원에 세명대 출신 부원장님들이 100만원씩 같이 장학금을 내주고 있다.

 

Q. 장학금이 후배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길 바라는가?

: 먼저 성공하고, 다음은 나누는 기쁨을 아는 시간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돈은 주머니에 있으면 썩고 나누면 가치가 배가 된다’는 말이 내 가슴에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는 한 줄이다. 후배들도 꼭 나눠서 배를 만드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Q. 장학금 기탁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 내게 장학금을 받은 후배와 과거에 후배와 제가 누가 더 가난한지 경쟁을 한 적이 있다. 그 후배가 시간이 지나 나와 같은 한의원에서 진료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에는 그 후배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람이 됐다.

 

Q. 한의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응원의 메시지는?

: 세상이 뒤집히고 있다. AI를 시작으로 새로운 문명이 태동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의사에게 이 시기는 눈부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감이 온다.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독서를 하고 세상의 흐름에 몸을 실을 수 있다면 한의사도 세상을 움직이는 성공한 인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이 어려운 건 사실이나 어려움 속에 큰 기회가 있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남들과 다른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Q. 이번 기탁이 본인 삶이나 한의원 운영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는지?

: 장학금을 매년 내는 것을 본 후배들에게 설명한의원의 브랜드가 각인되고 있다. 좋은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의원도 사업이기에 사업의 성패는 인재에게 있다고 본다. 좋은 뜻에 감명 받은 인재들이 설명한의원에서 같이 진료하는 문화가 생기길 바란다.

 

Q. 지금껏 최고 잘한 일은?

: 설명한의원을 개원해 여러 후배들과 진료하고, 학교를 찾아가 예전의 다짐을 실현한 것이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 나는 부원장님들과 진료하고 마치고 맥주 한 잔을 같이 하는 것이 가장 행복이다.

 

Q. 고비와 역경에 부딪칠 때마다 마음속에 새겼던 다짐은?

: 엄청난 성공의 앞에는 큰 시련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최근에도 견디기 힘든 정도의 시련이 있었는데, 오히려 내가 얼마나 성공하려고 이럴까? 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좀 편했던 것 같다.

 

Q. 살아오면서 가장 큰 후회와 최고로 행복했던 순간은?

: 일확천금을 노리며 했던 투자들과 판단들이 가장 후회가 된다. 인생은 작은 성공을 복리로 실수 없이 만들어 나갈 때 큰 성공이 찾아온다는 것을 많이 잃어보고 느꼈다.

가장 큰 행복은 5살, 3살 아들·딸과 매일 밤 잠들 때인 것 같습니다. 메멘토모리를 생각한다. 그저 아이들과 같이 잠들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Q. 한의학 발전을 위해 제언한다면?

: 시대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산업화 시대가 저물고 AI의 시대가 완전히 도래하고 있는데, 한의학이 오히려 AI시대에 맞는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몸을 하나, 하나 떼어 놓고 보는 의학관이 아닌 전체의 연결을 바라보며, 진짜 건강을 이야기할 수 있는 찐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개원해서 진료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도 하고, 연구도 하고, 기업에도 들어가는 한의사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해외에도 기회가 많은 것 같다. 내 꿈은 기업화와 글로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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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게 한의학이란?

: 나를 살게 해주는 선물이다. 한의사가 된 걸 학생 때는 후회한 적이 많았지만, 지금은 한의사인 것에 감사하고, 또 한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얼마나 더 많은 일들을 해 나갈 수 있을지 설렌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교육과 데이터에 전념 할 생각이다. 설명한의원은 지점이 있는 브랜드 한의원이다. 그것이 가장 유리한 부분이 데이터를 전국에서 모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의학도 데이터 기반에서 진료를 할 수 있는 날을 꿈꾼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커리큘럼화해서 설명아카데미를 아주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한의사 후배들이 멋진 삶을 사는 것을 지원하고 싶다. 물론 인재영입이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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