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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화)

“사독, 만성통증·난치질환 치료의 ‘총·균·쇠’될 것”

“사독, 만성통증·난치질환 치료의 ‘총·균·쇠’될 것”

사독약침의 안전성과 금기증 下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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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열 원장(화성시 귤림당한의원)

전 제주한의약연구원 초대원장


지난 시간 사독과 아나필락시스와의 상관관계에 이어 동물실험 결과를 통해 추론한 사독의 안전한 용량과 문헌을 바탕으로 한 금기증에 대해 다뤄 보고자 한다. 


보톨리눔균에서 추출한 강력한 신경독인 보톡스도 극미량을 쓰면 좋은 약이 되는 것처럼 물질의 독성과 약성은 용량에서 결정된다.


독성에 있어 50% 치사량을 의미하는 ‘LD50(50% lethal dose)’라는 개념이 있다. 


‘ALD(approximate lethal dose)’는 사망을 유도할 수 있는 최소용량의 개략 치사량으로, 대개 경구투여 이외인 경우 LD50에서 1.5를 나눈 값이다.


LD50은 주로 mouse 등 동물실험을 통해 산출해 낸다. mouse 모델의 LD50을 이용해 체표면적을 기초로 한 전환 계수(3/37)로 사람의 ALD를 이론적으로 산출하는 것을 ‘HED(Human equivalence dose·인체등가용량)’라 한다. 


즉 동물로부터 얻은 독성지표의 용량을 사람에게 적용되는 용량으로 전환한 것으로, 사람의 죽음을 초래할 수 있는 최소용량이다.

 

사독약침.jpg

 

“국내 한의의료기관 사독 용량, 안전 권역에 해당”

 

국내의 한 살모사 독력실험에 의하면 mouse 모델의 정맥주사 시 살모사독의 LD50은 2.3mg/kg(또 다른 논문에서는 복강주사 시 0.86mg/kg)이다. ALD는 2.3mg/kg/(1.5)=1.53mg/kg, HED는 1.53mg/kg*(3/37)=0.12mg/kg으로 환산된다.


이는 60kg 성인기준이면 살모사독을 정맥에 주사할 경우 사람의 죽음을 초래할 수 있는 최소용량이 0.12mg/kg*60=7.46mg이 되는 셈이다.


다른 해외의 한 논문에 의하면 안경사독에서 CTX(cobrotoxin)만 정제분리한 경우 mouse 모델에 피하주사 시 LD50이 0.06mg/kg이다. 


같은 방법으로 ALD는 0.04mg/kg, HED는 0.0032mg/kg으로 환산돼 피하주사 시 60kg 성인기준 사망 위험 CTX 최소용량이 0.19mg(=190㎍)이 된다.


현재 한의계 원외탕전의 살모사독 약침은 농도가 적게는 0.01mg/mL 많게는 0.1mg/mL이다.


위 기준을 적용해 본다면 고용량인 0.1mg/mL농도 기준으로 정맥주사로 75mL 이상을 사용하면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피하주사 시로 보정하면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CTX 약침은 보통 1∼5㎍/mL의 농도다. 위 기준대로 적용한다면 피하주사 시 190㎍, 즉 고용량인 5㎍/mL의 농도로 38mL 이상이면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임상현장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CTX 약침액을 2021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mouse를 대상으로 단회 투여 독성시험을 진행했다. 


앞서 보고된 LD50 값의 2배 이상의 농도를 투여했음에도 모두 생존했고, 결과적으로 LD50 값은 피하투여 시 0.17mg/kg∼2mg/kg으로 추정됐다.


상기 해외 논문보다 CTX 약침액이 안전성이 높은 이유는 이전보다 진보된 기술로 효능 성분외 불순물을 불활성화시키고, 약성분의 순도를 높인 것에 기인한다고 여겨진다. 


결론적으로 현재 한의계 사독약침 치료는 그 용량(1∼5mL/회 가정)에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권역에서 시술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다만 관련 논문마다 실험기준과 조건이 달라 객관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 비임상 논문들을 토대로 이론적으로 추론한 것이기에 실제 임상적인 기준은 다른 차원에서 연구를 통해 보완돼야 할 것이다.


“심한 허증 및 저혈압 환자에는 주의” 당부

 

문헌에서는 백화사의 금기증으로 ‘유중풍(類中風)이 허(虛)에 속한 자는 금한다’고 한다. 사독약침 시술시 주의사항도 이를 기준 삼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약리적으로 사독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브라질 살모사 독으로 개발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 억제 효과의 항고혈압제가 시판되고 있다. 임상에서도 사독약침 시술 후 혈압이 다소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주로 피로감으로 표현된다.


‘허(虛)해서 온 유중풍’ 환자는 저혈압으로 인한 실신(失神)을 의미하기에 임상 시 특히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몸이 많이 허약하고 저혈압이 심한 경우는 주의해서 사용하고, 실신인 상황에서는 사용을 금한다.


개인적 임상경험에 따르면, 사독약침 시술 후 다양한 면역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개 시술 부위의 국부적인 통증, 부종, 발적이다. 


특히 사지말단 부위 약침시술에서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도 국소적으로 간혹 발생했으며, 아주 드물게 가벼운 전신 가려움증도 있었으나 모두 자연스럽게 안정됐다. 간혹 전신 면역 반응이 몸살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대개 면역반응 이후에는 기존 증상들이 현저히 개선됐다. 이러한 면역반응은 부작용이라기보다 ‘명현(瞑眩)’ 반응으로 해석함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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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부천시한의사회 특강 '송상열 원장의 사독약침의 임상 활용'

 

“독도 잘 쓰면 뛰어난 약…현대적 수치과정 전제”

 

독은 피해가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잘 쓰면 뛰어난 약이다. 단 부자, 반하처럼 수치를 통해 독성을 없애거나 약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독약침 조제 시 열처리 및 필터링 과정을 거치고 Prep-LC 장비를 통해 특정 성분만 추출해내는 것도 현대적 수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그 뛰어난 효능에 지난 5년 동안 CTX 사독약침을 썼으며, 24년도에만 약 1.4만 건의 임상 케이스가 있다. 


사독약침을 시술한 이후로 급성 전신 면역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없었다. 이는 자침 시 통증이 없다는 점과 함께 사독약침의 큰 장점이다.


필자는 사독이 언젠가 치료에 있어 ‘총·균·쇠’로서 만성통증·난치질환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한의사들이 사독의 안전하면서도 놀라운 치료 효능을 경험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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