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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1일 (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22)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22)

“한국 침구학의 위상을 드높인 교류 활동”
1975년 베네주엘라와의 침구학술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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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5년 9월6일 오후 3시 서울시 여성회관에서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네주엘라 국립대학의 재단법인인 의사회 안에 있는 침구학회와 류형수 원장(유일한의원)과 서홍일 원장(서문한의원)이 주관하는 한국의 국제침구학회(가칭)와 자매결연식이 성대히 열렸다.

 

1975년 간행된 『醫林』 제111호에는 ‘남미 베네쉘라와 학술 교류(부제: 한국의 국제침구학회서 자매결연. 류형수, 서홍일의 노력이 주효)’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돼 있어서 이 시기 베네주엘라와의 학술 교류의 전말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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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인 1975년 2월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제4차 세계침구학술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류형수와 서홍일이 남미 베네주엘라 국립대학의 부루벨 교수의 초청으로 그 대학에서 학술 발표를 하고 카라카스 시립병원에서 천식, 두통 환자들의 치료를 해주기도 했다. 이후 매년 두 나라사이에 2〜3명의 회원들을 초청교환해서 학술 및 임상요법을 교류키로 합의했고 그 첫 사업으로 쿠루벨 교수 등 3명의 카라카스 침구학회 회원이 한국을 방문키로 결연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베네쉘라 측에서는 쿠루벨 박사 외에 이미 한국에 아서 경희대 한의대 대학원에 유학 중인 노들기스(내과의사)와 프랑크 박사(소아과의사)가 참석했으며 쿠르벨 박사는 한국의 침구학계를 시찰하고 9월10일에 귀국했다.

 

1975년 제4차 세계침구학술대회가 그 해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미국의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시의 시저궁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알젠틴, 베네주엘라 등 20여 개국의 10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류형수는 의림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학회가 문호를 개방해 유능한 회원을 많이 입회시켜 국제교류에 더욱 보람찬 일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애로점이 당시 학술대회에서 토론할 때 위경련에 어디에 침을 놓느냐, 그것이 어떤 작용을 하느냐 식의 질문을 받아 양의학적 용어를 써야 하기에 국제적인 세미나에 가려고 한다면 적어도 양방적 해부, 생리, 병리에 대해서 포괄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베네주엘라에 일본인 혹은 중국인이 일주일간의 세미나에 와서 실패하고 중도에 그만두었다는 말도 들었다는 것이다.

 

1975년 당시 류형수 원장의 경력은 1962년에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1973년에 고려대 대학원에서 병원관리학을 전공했고, 대한한의사협회 이사, 한의사국가고시 위원으로서 활동했으며, 채점위원을 역임했다. 영등포에서 개원했다가 오류동으로 한의원을 이전했다.

 

또한 같이 활동한 徐洪日 원장(1927∼1981)은 경남 울산이 고향으로서 경희대 한의대에 13기로 입학해 1963년에 졸업하였다. 그는 처음에 성북구에 한의원을 개원했다가 마포구 대흥동에 이전하여 서문한의원이라는 명칭으로 개원했다. 1973년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을 때 국제침구학회를 發起하여 그 회장으로 취임했다. 1976년부터 1978년까지 오승환 선생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부회장으로 봉사했고, 1976년 회관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모금을 할 때 거금의 건립기금을 협회를 위해 쾌척하기도 했다. 1975년에 이듬해에 세계동양의학학술대회를 열기로 의결한 후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을 때에는 부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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