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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0일 (화)

“타 학문 비판 앞서 의료인의 자질부터 함양해라!”

“타 학문 비판 앞서 의료인의 자질부터 함양해라!”

한의학은 과거에 머물러야 한다는 프레임 강제로 씌우지 말아야 ‘강조’
부산시한의사회 성명 발표, 타 직역의 전문가 존중 등 대개협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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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동의보감 같은 한의학 교과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법이 없을 텐데 한의사는 대체 무슨 근거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지 의문’이라는 제하의 기사와 관련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이하 부산시회)가 5일 성명서를 발표, 이같은 주장을 한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부산시회는 성명서를 통해 “동의보감에 기재된 의학문헌은 조선시대의 인간에 머무르지 않으며 인류보편적인 내용이고, 이를 현대에 적용해 현대적 치료를 행하는 것이 현재 한의학과 한의사의 보편적 일상”이라며 “수천, 수백 년 전의 사회와 지금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철학을 현대인이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지혜를 바탕으로 현대의 우리가 살아가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부산시회는 이어 “동의보감을 한번이라도 읽어본 의사가 대겨협에에 있다면 결코 이러한 성명을 내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상대를 비판하려면 최소한 상대의 학문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한 후 비판해야 할 것이며, 그것이 비판을 하려는 전문가의 기본자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회는 타 직역의 전문가를 존중하는 태도 및 의료인으로서 공존과 존중의 자질을 갖출 것을 대개협에 권고했다.

 

부산시회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한의학을 비판하는 것이 프랑스 여배우 브리짓 바르도가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는 야만인이라고 비판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하며, “전문가일수록 자신의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자기 학문의 연구를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시키는데 힘써야 할 것이며, 타 직능의 전문가를 자신의 관점으로 비판하는 것은 국민 그 누구에게도 결코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의료인 중 유일하게 특정직능의 구성원들은 나머지 모든 의료인을 비난하고 폄훼하는 경향이 있다”며 “의과대학 교육의 어떤 과목이 부실한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산시회는 “한의학은 과거 수천년의 의학서적과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적 해석을 적용한 실용학문인 만큼 과거에 머물러야 한다는 프레임을 강제로 씌우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재해석된 현대 한의학을 무지의 눈으로 훼손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나의 이익을 위해 누구를 비판해야 가장 유리할까?’를 궁리하기보다는 인문학을 공부해 상대를 존중하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의료인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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