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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8일 (토)

“우리 생활과 가까이에 있는 한의학, 많은 국민들이 봐주었으면”

“우리 생활과 가까이에 있는 한의학, 많은 국민들이 봐주었으면”

‘스톱모션’ 기법 및 영어로 제작돼 국가·연령 구분 없이 다양한 계층에 접근
한의학과 서양의학 그리는 미래 동일…협업 통해 미래지향적 의료체계 갖춰야
조나현 학생(원광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3학년)

본란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실시한 ‘한의학과 함께하는 미래사회’ 시나리오 영상 공모전에 대상을 차지한 나른팀 조나현 학생(원광한의대 본과 3)으로부터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영상의 기획의도,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나른1.jpeg


Q. ‘나른’팀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1인 팀으로 참가한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조나현이다. 작품의 기획과 영상 촬영 및 편집까지 담당했고, 작품 속 목소리는 친구들(김진현·이은경)의 도움을 받았다. 한의과대학 내의 ‘영화in’이라는 영상 제작동아리를 하면서 입학 때부터 영상 제작에 친숙해졌고, 회장이 되어 영상감독이라는 경험을 해 본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평소 한의학의 대중적 시각매체를 통한 인식 개선에 관심이 많아 진로탐색 동아리, 기자단 등 다양한 대외활동도 하고 있다.” 


Q. 대상을 수상하게 된 소감은?

“예상하지 못한 큰 상이라서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나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독특한 영상을 만들어보자,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정말 좋다. 수작업으로 만든 두 캐릭터에게 애정이 많이 간다. 또한 고급 장비를 빌려주고, 생기 있는 목소리를 빌려준 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공모전에 참가한 계기는?

“영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배운 영상 제작 경험들을 더 많이 발휘하지 못하고 졸업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또 올해는 한의학에 대한 미디어와 매체의 인식이 중요한 시기였던 만큼 영상 제작 경험이 많을수록 대중과의 소통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의계의 영상 공모전과 대외활동에 늘 관심을 두고 있던 와중, 한의학연에서 주최하는 영상 공모전을 보고 참가하게 됐다.” 


Q. 기획 의도와 함께 애니메이션 기법 및 영어로 제작한 이유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한다면 구현하기 어려운 미래기술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050년의 미래를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모션그래픽이나 CG 같은 고급 기술을 써야 하나’ 등과 같이 표현방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스톱모션이라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손재주를 살려서 직접 세트장과 캐릭터들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국가, 연령층을 넘어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가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쉽고 명료한 영어 표현들을 이용한 ‘영어동화’ 형식으로 제작하게 됐다. 무엇보다 2050년의 미래에서는 한의학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모습을 꿈꾸면서 영어권 도시인 미국 LA를 배경으로 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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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영상을 통해 전달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설명을 통한 딱딱한 영상보다는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쉬운 영어 표현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속 2050년의 모습이 먼 미래의 모습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의 모습임을 친근하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차의료에서 한의학의 역할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생활과 가까이에 맞닿아 있는 한의학의 모습을 많은 국민들이 봐주었으면 좋겠다.”


Q. 영상을 제작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어려웠던 점은?

“클레이를 직접 제작해서 촬영했는데, 영상에 나오는 음식 모형을 만들어 세팅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던 것 같다. 밥알 하나하나의 크기가 너무 작았는데, 그걸 일일이 만들어서 테이블에 올려두었다. 그런데 테이블이 너무 잘 흔들려서 수십 번 밥상을 엎고서 다시 밥알을 하나하나 모으고, 촬영하기를 반복했던 기억이 있다.”


Q. 예비 한의사로서 자신이 그린 동영상에서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며, 앞으로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

“이번 영상을 제작하면서 느낀 점은 한의학의 미래 모습이나 의학의 미래 모습이나 모두 원하는 방향은 결국 같다는 것이었다. 원격진료를 꿈꾸고, 실시간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진단시스템, 개인에 초점이 맞춰진 맞춤의학, 그리고 예방의학을 꿈꾸는 모습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에서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의학에서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서로 협업해서 각자의 장점을 수용한다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미래지향적 의료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더욱 학업에 매진해 제 전문 분야에서만큼은 최고라고 할 수 있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최근에는 학문 이외에 다양한 경험들도 많이 해보면서 어떤 일을 했을 때 가장 가슴이 뛰는지 탐색해보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질문하고 고민해 해결책을 찾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Q. 질문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를 응원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이런 공모전들이 많이 열려 한의대생과 한의계의 모든 구성원들이 다 함께 고민해 보고 아이디어를 내서 일반 대중들과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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