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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9일 (일)

건정심 통과한 첩약 시범사업, 이번엔 구체적 모델없다 딴죽

건정심 통과한 첩약 시범사업, 이번엔 구체적 모델없다 딴죽

범의약계 기자회견 “한의계와 공개토론? 밥그릇싸움 우려”
“500억서 시작해 1조될 수도…금액,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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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윤영혜 기자]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이하 건정심)의 결정에 반대하던 의약계가 이번에는 시범사업에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딴죽을 걸고 나섰다. 이제 막 사업을 실시하기로 한 사안을 두고 어떻게 진행할지 프로세스가 없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약사회 등으로 구성된 ‘첩약과학화촉구 범의약계 비상대책위’는 10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정심을 통과한 사안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향후 지속될 사업에 대해 어떻게 진행하겠다는 프로세스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왕준 병협 국제위원장은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3개 질환의 기본 가이드라인과 첩약 제조 과정들은 어떻게 할 건지, 내용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범사업을 결정했단 이유만으로 강행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 합의문은 정책 추진의 원점 재논의가 아니라 ‘발전적 대안’을 갖기로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건정심에서 보고된 첩약 시범사업을 무조건 없애야 한다든가, 결정을 무효화하란 차원으로 얘기하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어떤 사업을 한단건지도 불분명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의계의 공개 토론 제안에 의약계가 꺼리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의계와 공개토론을 하든, 뭘 하든 뻔한 얘기만 왔다갔다 할 것”이라며 “본질은 없고 추상적, 감정적 차원에서 하는 건 또 다른 선전과 레토릭의 자리밖에 안되고 오히려 밥그릇 싸움으로 매도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1년 500억원은 건강보험 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 미만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500억원으로 시작해서 5천억도, 1조도 될 수 있다“며 ”시범사업은 첫 단추를 끼는 거고 액수 자체는 큰 의미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오히려 50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건 정말 영리하게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디자인한 금액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혁 의협 총무이사는 “건정심은 거버넌스로 보면 최고 의결기구지만 그 뒤에 조절하는 빅브라더가 있지 않나 싶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다음주 중 첩약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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