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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9일 (금)

'표점현토역주 의문봉갈'‧'중경서 독법 강해',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표점현토역주 의문봉갈'‧'중경서 독법 강해',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사회과학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 한의학' 선정

문표점현토역주 의문봉갈.jpg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표점현토역주 의문봉갈'과 '중경서 독법 강해'가 2020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자연과학분야에, 사회과학분야에는 '하이브리드 한의학:근대, 권력, 창조'가 각각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이 13일 발표한 2020년도 우수학술도서는 인문학 66종, 사회과학 96종, 한국학 36종, 자연과학 73종이다.


올해는 381개 출판사가 발행한 3284종의 국내 초판 학술 도서(발행일 2019.3.~2020.2. 기준)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총 271종이 2020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것.


자연과학분야에서 선정된 '표점현토역주 의문봉갈'은 청나라 회계현 사람인 장남이 저술한 '의문봉갈'을 소재진 한의사가 번역한 것이다.

 

'의문봉갈'에 실린 글들은 모두 의학 경전의 정미(精微)한 속뜻을 발명(發明)해 역대 제가의 하자(瑕疵)에 일침(一針)을 놓은 것들이어서 책의 이름을 ‘醫門棒喝’이라고 한 것이다.


이 책은 유하간(劉河間), 주단계(朱丹溪), 장경악(張景岳), 이동원(李東垣), 우재경(尤在涇), 오우가(吳又可), 오국통(吳鞠通), 대린교(戴麟郊) 등의 의론과 치법을 논하고 있다. 

각 의론의 말미에 구체적인 치료경험을 서술해 덧붙인 것들도 다수여서 임상경험에 주로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따로 목차에서 ‘치안(治案)’이라고 적힌 것들만 찾아서 볼 수 있다.


또 사람의 체질을 질병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체질의학 전공자들도 참조할 만하다.


이 책에 붙여둔 표점(標點)은 생소한 인명과 지명, 서명, 편명 등의 고유명사를 쉽게 알 수 있게 해주고 인용문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를 알게 해준다. 

또한 현토(懸吐)는 한문에 어느 정도 익숙한 독자라면 원문만 읽어도 대의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각주(脚注)는 글자와 성구(成句)의 뜻이나 기원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역자 소재진 한의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후배들에게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경의술문(經義述聞)' 및 '의문봉갈(醫門棒喝)', '병기기의보명집(病機氣宜保命集)', '소문현기원병식(素問玄機原病式)'을 강독하고 있는데 '의문봉갈'의 표점·현토·역주는 이 강의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역저로 '표점현토역주소문현기원병식(標點懸吐譯注素問玄機原病式)'과 '현토역해침구대성1(懸吐譯解鍼灸大成)', '현토역주의령(懸吐譯注醫零)'(한의학연구원) 등이 있다.

 

중경서 독법 강해.jpg

'중경서 독법 강해'는 임상한의학에 열정이 있고 고전 상한론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만이 아니라 두고두고 읽고 고민하고 토론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상한론을 가장 이해하기 좋은 방법은 상한론이 만들어지고 사용된 그 시대로 되돌아가서 그 의미와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기에 현재로서는 사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상한론이 만들어진 당시의 시대 상황과 문자의 의미 등을 분석, 지금 이 시대에 맞도록 재해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저자 이한영 한의사는 중경서의 실증주의에 기본을 두면서 잘 알려져 있는 '황제내경'의 신비주의적 경향을 비판하고 한의학의 기본 이론인 음양오행과 오행 속성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 아무런 비판 없이 당연시해오던 한의학의 기본적인 교육이념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또 임상에서 많이 언급되는 육경에 있어서는 상한론의 육경과 경락에서 응용되는 육경의 차이점을 언급하고 증상과 증상의 원인인 병인 관계를 함축한 증후에 대해 장중경이 전하고자 한 의미와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고대 관점의 자연현상인 수‧화‧기 3요소와 관련해 그 일원적 관계를 규명하면서 음양오행론을 간략하게 기술했다. '기혈수론', '한토하론', '감응론', '복압론', '병인론' 등을 통해 한의학의 병리론, 진단법, 치법 등의 분야에 다양한 형태로의 접근을 시도해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하이브리드한의학.jpg

사회과학분야에 선정된 '하이브리드 한의학:근대, 권력, 창조'는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김종영 교수가 20대 사회학과 대학원생이던 시절 한의학 실험실 관찰을 시작한 이래 40대가 돼 한의학을 주제로 펴낸 책이다.


사회학자가 한의학 실험실에 왜 뛰어들었고 한국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연구해 알아내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한의학은 전통의 지식 체계인 동시에 한국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제도화됐으며 서양 과학의 패러다임과는 다르다는 인식 아래 ‘과학화’의 길을 걸었고 과학이 아니라는 편견 속에서도 정식 의료 체계로 한국 사회제도에 편입되는 등 모순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저자는 한의학이 지니는 이러한 모순적 속성이  질서를 강조하지만 폭력적이고, 자유를 강조하지만 억압적인 ‘근대’(modernity)의 모순성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한의학이 제도화되고 과학화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바로 이러한 모순 속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은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현장의 경험이 연구의 탄탄한 사실성을 보장하는 한편 과학기술학과 사회과학, 인문학이 융합된 이론적 사유가 경험적 사실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한다. 


또 경험연구로부터 추출하고 과학기술학 이론에서 응용한 ‘창조적 유물론’과 ‘권력지형’이라는 개념을 통해 한의학의 근대화,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탐구하고, 나아가 한국 사회의 근대성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이번에 선정된 271종의 우수학술도서에 대한 대학의 수요를 조사(~2020.8월)한 후 총 26억 원 상당의 도서를 올해 하반기 국내 대학도서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학술도서는 우리나라의 기초학문 연구 및 저술활동에 꼭 필요한 소중한 자산이며, 우수한 학술도서를 발굴하여 보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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