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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24일 (일)

한의약 활용 배제는 국민건강 직접적으로 위협

한의약 활용 배제는 국민건강 직접적으로 위협

봉사자들 열정으로 전화상담센터 하루가 다르게 발전
한약 처방받은 확진자들 증상 호전돼 격리시설서 퇴소
환자들, 센터의 전화상담을 통해 깊은 감사의 뜻 전해
국가 감염병 진료 한의약의 활용이 더욱 제도화되어야

지난 9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설치돼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습니다. 필자는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전화상담센터에 합류해 진료팀장 역할을 맡아 자원봉사 한의의료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박종훈이사님.jpg

중앙회에서는 진료팀장과의 소통을 통해 진료데이터를 함께 점검해주면서 자문단을 통한 진료자문 내용을 전달합니다. 첫 주에 선임 진료팀장인 신윤상 원장님과 중앙회가 노력하여 한의맥을 바탕으로 한 전산시스템을 잘 구축하였고, 저는 후임 진료팀장으로서 진료단의 진료 편의성을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17일부터는 다음 전화일을 예약해서 해당 날짜에 분배하는 시스템을 완성했고, 19일부터는 진료자문단의 자문내용을 진료하시는 원장님들이 한의맥에서 바로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한의사분들의 열정에 깊이 감사

 

전국에서 모이신 진료단 한의사분들을 중심으로, 중앙회의 지원과 상주하는 협회와 지부 임원들, 진료자문단, 자원 봉사 학생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진료량을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업장을 비우시고 주기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한의사분들의 열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박종훈 이사님3.jpg

진료를 시작한 지 불과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인데, 격리되자마자 증상 초기부터 한약 투약을 받으시며 전화상담을 받으신 환자분이 10여일의 투약을 통해 증상의 전변과 호전을 겪으며 드디어 두 차례 검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시며 격리시설에서 퇴소하시는 사례들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습니다.

 

병원과 시설의 여건 때문에 한약 투약을 받지 못하던 환자들은 퇴소, 퇴원과 동시에 전화상담으로 격리의 외로움을 함께 해준 센터의 진료단 한의사들과 함께 기뻐하며 회복기 한약 투약을 요청하는 문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비록 한약투약을 받지는 못했지만 전화상담만으로 증상을 모니터링 받으신 환자분이 악화되는 시점을 놓치지 않고 저희 센터의 지시로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 환자분은 급성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시작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센터의 전화상담을 통해 깊은 감사함을 전하고 계십니다.

 

한의사 활용 배제는 국민건강 직접적으로 위협

 

우리나라의 부족한 의료인수는 이러한 의료자원 부족의 위기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보건기관,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에서 방역과 환자관리를 해야 할 의료인수가 턱없이 부족한 데도 직능 이기주의와 갈등을 이유로 한의사와 한의약 활용을 주저한다는 것은 국민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소입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의 부족한 의료환경에 대해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으며 감염자라는 낙인에 대한 불편한 사회적 시선까지 겹치면서 여러 심리적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자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자원봉사 한의사들의 열정은 한의약 활용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제약을 뚫어내고 환자분들께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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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역에서의 확진자 수 증가는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화상담을 통해 한의약 관리를 받는 여러 환자분들의 입소문으로 우리 센터에 전화상담을 문의하는 초진 환자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급성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 치료의 장점과 그 역할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모아진 데이터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 지를 예상하는 것이 아직은 섣부르지만, 적어도 다음 신종 감염병의 유행 때 한의약의 역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험은 충분히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쾌유하기를 바라며, 이번 한의진료 활동을 계기로 국가 방역체계에서의 한의사 참여와 감염병 진료에 대한 한의약 활용이 더욱 제도화되기를 바랍니다.


 

대한한의사협회 박종훈 보험이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진료팀장(3.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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