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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3일 (화)

2019 ESMO Asia Congress 참관기

2019 ESMO Asia Congress 참관기

‘어떤 암에는 어떤 항암제를 쓴다’라는 일률적 항암제 처방이 아닌
다양한 Subgroup나누어 항암제의 효과 비교·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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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전문수련의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한방내과)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회의인 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Asia 2019가 개최됐다. ESMO Asia는 전세계와 아시아 임상가들 간의 학문적 교류를 위해 2015년에 창립되어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였다. 이번 학회에는 38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참가하였으며, 180명 이상의 스피커들에 의해 진행된 72개의 세션과 3개의 ESMO 세미나와 함께 포스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작년 7월에 참가했던 WCP(World Congress of basic and clinical Pharmacology) 2018 학회와는 다르게, 이번 학회는 특히 임상적인 분야에서의 암을 주제로 열린 학회이었기에 종양환자들을 접하는 한방내과 전문 수련의로서 더욱 더 흥미로웠다. 각종 항암제의 최신 2~3상 임상연구의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세션이 많았다.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를 지나 3세대 면역항암제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는 만큼, 여러 면역항암제에 대한 대규모 임상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그만큼 암의 정복을 위해 면역항암제에 거는 기대를 느낄 수 있었다. 임상연구들 대부분 항암치료의 효과 판단 척도로 OS와 PFS를 이용하였고, 안전성(AE) 또한 필수적으로 언급되었다.  

 

 

아시아 국가 암환자의 항암치료 효과에 주목한 연구 많아

인상적이었던 것은 다양한 나라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중 subpopulation인 아시아 국가의 암환자의 항암치료 효과에 주목한 연구가 많았다는 점이다. 한 예로, 유방암 분야에서 TNBC의 면역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Atezolizumab(티센트릭)에 대한 연구인 Impassion 130 중 특히 아시아권 환자들에 대한 분석이 발표되었고,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KATERINE 연구에서 중국 환자들의 trastuzumab emtanise(T-DM1)과 trastyzumab(허셉틴) 효과를 비교한 연구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시아 이외 국가에서 참여한 임상가들 또한 아시아와 그 외 국가의 유방암 환자들 간 인종적 차이가 있으며, 1상 임상연구에서부터 아시아인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토론이 오가기도 했다.

23일의 메인 세션에선 첫 번째로 NSCLC 환자들을 대상으로 brigatinib(알룬브릭)와 crizotinib(잴코리)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 3상 연구인 ALTA-1L 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림프종 인산화효소(Anaplastic Lymphoma Kinase, 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NSCLC의 옵션으로서 알룬브릭과 잴코리의 경쟁이 치열한 와중에, 이 연구에 의하면 알룬브릭 복용시 NSCLC의 CNS 질환 환자들에서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75% 감소되었으며 하루 한 알의 복용으로 잴코리에 비해 더 뛰어난 효능과 내구성을 보였다. 

 

 

최신 치료지견과 항암치료의 임상연구 동향 파악

그 뒤로 EGFR-TKI 후에도 진행된 EGFR 변이, MET- 양성 NSCLC 환자의 osmertinib과 savolitinib 치료에 대한 코호트 연구(TATTON expansion cohorts), 마지막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환자에 대한 첫 치료옵션으로서 Atezolizumab + bevacizumab 병용요법과 sorafenib 단독투여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가 순차적으로 발표되었다. 

‘어떤 암에는 어떤 항암제를 쓴다’라는 일률적인 항암제의 처방이 아니라, 다양한 subgroup을 나누어 항암제의 효과를 비교·연구하고 있었고,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항암제를 combination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거나, 새로운 면역항암제(immunotherapy)에 기대를 거는 추세라고 느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치료지견과 항암치료의 임상연구 동향을 접할 수 있었고, 또한 실제 임상가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이런 연구를 기반으로 어떻게 항암치료 계획을 세우고,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어떻게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지를 들을 수 있었다. 끝으로 이번 기회를 만들어주신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의 이남헌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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