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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9일 (수)

임신 중 비타민 B12 섭취 적으면 아이의 당뇨병 발생 위험 증가

임신 중 비타민 B12 섭취 적으면 아이의 당뇨병 발생 위험 증가

임산부 20% 이상이 비타민 B12 부족 상태

영국 워윅대학 연구진, 혈액 샘플 분석 결과



사진제공=게티이미지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임신 중 비타민 B12의 섭취가 부족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자라서 2형(성인형) 당뇨병과 각종 대사장애 질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 워윅(Warwick) 대학 연구팀은 최근 영국 내분비학회에서 분만 시 엄마와 자녀에서 얻은 총 91개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혈중 비타민 B12 농도를 측정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지방조직 샘플 42개와 태반 조직 샘플 83개를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그 결과 비타민 B12 부족은 엄마의 39.6%, 신생아의 29%에서 나타났다.

비타민 B12를 부족하게 섭취한 임산부는 체질량 지수(BMI, 비만의 척도)·혈중 중성지방 수치·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았다.



혈중 비타민 B12 농도가 191 ng/ℓ 미만인 산모의 BMI는 30.8로, 191ng/ℓ 이상인 산모(28.4)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 B12가 부족한 산모가 낳은 아이의 혈중 렙틴(leptin) 농도를 조사한 결과 정상 수치보다 약간 높았다.



이는 산모의 B12 결핍이 렙틴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 태아가 자라는 동안 렙틴 호르몬 농도를 변화시켰음을 의미한다.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아이의 렙틴 수치가 높으면 렙틴 저항성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과식→인슐린 저항성 위험 증가→2형 당뇨병 유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타민 B12와 대사성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완전히 입증되진 않았지만 기존 연구에선 서로 관련이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임신부의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자녀에게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이중 하나다. 비타민 B12 섭취가 적은 산모가 낳은 아이는 저체중아일 확률이 높았고 아이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았다. 혈중 비타민 B12 농도가 낮은 산모의 임신성 당뇨병 발병률이 두 배 높았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된 바 있다.



연구팀은 영국 가임 여성의 약 12%가 비타민 B12 부족 상태라고 지적했다. 임신 기간엔 약 20∼30%가 비타민 B12 결핍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와함께 “임신부가 임신 전과 도중에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본인은 물론 아이 건강에도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타민 B12는 14세 이상인 사람에겐 하루 2.4㎍, 출산을 앞둔 임산부와 수유중인 여성에겐 하루에 각각 2.6㎍, 2.8㎍ 섭취를 권하고 있다.



비타민 B12는 계란ㆍ생선ㆍ육류ㆍ닭고기ㆍ우유 등 동물성 식품에 주로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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