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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9일 (월)

“항생제는 감기약이 아닙니다!”

“항생제는 감기약이 아닙니다!”

민·관·학 합동 ‘항생제 바로쓰기 운동본부’ 출범



%ec%9d%bc%ea%b4%84%ed%8e%b8%ec%a7%91_ksi_4770-1 사진제공=보건복지부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국민들에게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과 올바른 항생제 복용법 등을 알리기 위한 민·관·학 합동 ‘항생제 바로쓰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2015년부터 11월 셋째 주를 ‘세계 항생제 인식 주간(World Antibiotic Awareness Week)’으로 지정해 각 국 실정에 맞는 항생제 내성 예방 캠페인을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14일 서울여성플라스 아트홀 봄에서 열린 운동본부 발대식에서는 운동본부위원 위촉장 수여, 캠페인 선포 이벤트, 운동본부 운영계획 발표, 캠페인 엄마선생님 실천 서약 등이 진행됐다.



운동본부는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을 필두로 인체 및 동물용 항생제 사용 직역단체, 감염 전문 학·협회, 소비자단체, 환자단체 등이 참여하며 일반 국민뿐 아니라 의사, 수의사, 약사, 간호사, 농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 정기적인 항생제 인식도 조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운동본부는 ‘항생제는 감기약이 아닙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향후 일주일간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항생제 내성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게 되며 △남겨둔 항생제를 임의로 먹지 않기 △의사 처방대로 복용량과 복용기간 준수하기 등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량은 OECD 국가 평균보다 35% 가량 많으며 항생제 사용이 일반적으로 불필요한 감기의 항생제 처방률은 50%에 육박한다”며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8월 11일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수립, 5년 후에는 감기의 항생제 처방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의료 및 축산 영역의 중요 항생제 내성률을 10∼20% 낮추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항생제 내성 문제는 우리 사회 전 분야가 합심해서 풀어나가야 할 매우 시급한 과제로 운동본부의 발대식을 시발점으로 삼아 국민들이 항생제를 필요한 경우에만 올바른 용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정기적인 ‘항생제 내성 포럼’ 개최를 통해 관계부처 정책담당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 세부 행동계획 및 장·단기 정책과제 도출 등을 위한 지식을 교류 하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페니실린을 필두로 한 각종 항생제의 등장으로 감염병은 치료의 영역이 됐지만 항생제에 듣지 않는 내성균의 출현 및 확산은 사망률 증가, 치료기간 연장, 의료비용 상승 등으로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올해 5월 발표된 영국 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205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0만 명이 내성균에 의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국제 사회도 신종감염병 이상의 파급력을 가진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또한 올해 9월에 개최된 유엔 총회에서도 항생제 내성 해결을 위한 결의안이 채택됐을 정도로 글로벌 보건 이슈의 최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지난 8월 11일 △항생제 적정 사용 △내성균 확산 방지 △감시체계 강화 △항생제 인식 개선 △인프라 및 R&D 확충 △국제협력 활성화 등 6대 분야를 주요 내용으로 보건의료, 농‧축‧수산, 식품, 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5년 후에는 인체 항생제 사용량을 OECD 평균으로 낮추고 항생제 복용이 불필요한 감기의 항생제 처방률을 2015년 대비 절반으로, 의료 및 축산 영역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항생제의 내성률도 10~20% 정도 낮추겠다는 것.



정부는 현재 표본감시 내성균 6종 가운데 발생 시 확산 우려가 크고 치명률이 높은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VRSA)과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CRE)에 대해서는 모든 의료기관의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7월 국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GLASS) 가입을 통해 국가 간 표준화된 내성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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