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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24일 (화)

장규태 한방소아과 교수

장규태 한방소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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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일까?

알기 쉬운 한의학-108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태빈이는 몇주 전부터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하며 짜증이 늘고 잠을 못자는 증상이 있어 혹 문제가 있지 않은지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왔다.



성장기 아동에서 기질적 이상 없이 나타나는 하지 통증을 ‘성장통’으로 정의한다. 증상은 주로 하퇴부, 대퇴부의 근육층 또는 무릎관절 주위, 대퇴관절 부위의 통증으로 나타나는데 그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주로 3~12세 사이의 소아에서 발생되며, 남아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움직인 날에 통증이 주로 발생하며, 낮보다는 저녁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양쪽 다리의 간헐적 통증으로 나타나고, 증상이 한동안 소실되었다가 수일, 수개월 후 재발하기도 한다.



성장통은 통증의 원인이 다른 이상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님을 확인해야 진단내릴 수 있다. 따라서 유사한 통증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고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저녁이나 휴식을 취할 때가 아닌 움직일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기질적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더 자세히 관찰해 보았을 때 절뚝거림, 관절이 잘 펴지지 않는 증상, 부어오름, 피부 빨개짐, 눌렀을 때 정상 이상의 통증, 양측 모두 통증이 있지 않고 특별히 국한된 부위의 통증 등이 있다면 성장통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꼭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이상의 증상이 정확히 나타난다고 말하기 어렵고 통증이 오락가락 하는 경우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성장통으로 조심스럽게 진단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성장과정에서 관절이나 근육을 많이 사용하므로 피로가 온다거나 예민해지는 상태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의학적으로 그 명확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보통 성장통은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 통증으로 대개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혹 통증이 심하다면 초저녁(통증이 유발되는 시기)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찜질, 마사지를 받는 것도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결국 통증이 있는 부위에 대한 충분한 휴식과 기혈 순환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온열이나 수기 자극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간혹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과하지 않나 생각된다.



경험적으로 성장통이 자주 발생되는 소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체형을 가지고 있지만 소화기계가 약하여 상대적인 기운이 부족한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는 비신양허(脾腎兩虛)로 진단되는데 한약을 사용하여 치료하면 소화기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성장통도 호전시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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