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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5일 (목)

“한의난임사업 조례 통과, 가장 뜻깊은 성과죠”

“한의난임사업 조례 통과, 가장 뜻깊은 성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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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임기, 청소년 월경곤란증사업에 집중할 것



전국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2

한덕희 충청남도한의사회 회장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2018년 회무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충남 지부장을 맡은 지 6년째다. 6년의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온 느낌이다. 2018 년도 회무는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순간 순간 최선을 다했으니 비록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더라도 후회는 없다. 특히 지부장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으면서 16개 지부가 함께하는 ‘같이의 가치’를 느꼈던 한 해다. 서로 의견의 다름을 존중하고 다름을 논의하며 함께 하는 한의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Q. 도 차원의 한의난임치료 조례안 통과 후 환자의 반응 등 달라진 점은?

아직 제도가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광역시와 달리 충남도라는 광역지자체 자체가 워낙 넓고 일부 도시를 제외한 지역의 인구밀도가 떨어져 홍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난임 치료는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의 보조 생식술이라는 인식이 환자들 사이에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 아직까지는 기대보다는 참여도가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전 보조생식술의 국가지원도 초기 단계 참여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으나, 어느 정도 사업이 정착하게 되니 지자체 예산이 부족할 정도로 참여율이 상승하게 됐던 것으로 안다. 이제 사업이 첫 걸음마를 뗐으니 사업이 해를 거듭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한의 난임 치료가난임치료의 한 축을 형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가적인 사업, 제도권 진입이 필

요한 이유다. 향후에는 한의계가 아닌 국가에서 한의 난임 치료를 홍보하는 단초가 됐으면 한다.



Q. 타 분야 석학들을 초청해 한의학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오늘날 의료일원화 등 한의학의 존립에 대한 물음이 제기되는 시대사적 흐름속에 한의학은 과연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한 실존적 질문이 야기되는 상황에 있다고 본다. 또 이런 현실 속에 한의학의 정체성을 찾고 의료의 한 부분으로서 한의학이 당당한 자리매김을 위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동안 한의학 내부의 논의는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었으나 외부에서 한의학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논의와 경청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반성이 들었다.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충남한의사협회에서는 타 분야석학들을 초빙해 외부의 소리를 듣고 그들의 비판과 질타를 냉정하게 수용했다. 이번 특별강좌를 통해 내부의 치열한 성찰을 바탕으로 한의학이 새롭게 변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Q. 지금까지의 회무 중 가장 잘한 사업과 아쉬웠던 사업을 꼽는다면?

잘한 사업으로는 천안 분회 단위의 시범사업을 거쳐 충청남도 전역으로 확대 실시가 된 한의 난임치료사업을 꼽을 수 있다. 광역시도 단위에서는 부산광역시 다음으로 조례 제정을 통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매년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초자치단체에서 광역단체로 사업이 확장되어 온 것과 같이 이제는 국가사업 혹은 급여화에 편입되어 가는 큰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 아쉬웠던 사업은 ‘임상 한의사를 위한 KCD지침서’의 관리 문제다. 아시다시피 KCD상병명이 우리 한의계에도 도입되면서 2011년 충남한의사회에서는 한의사가 한의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상병명에 대한 코딩 지침을 마련하는 작업을 통해 책자를 발간했다. 이는 임상에서의 활용에 앞서 한의사가 KCD상병 체계를 적극 이해하고 활용하고 있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그러나 지부에서 몇 년 만에 한 번씩 개정되는 상병 체계를 따라 개정판을 발간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앞서말한 근거의 바탕이 되는 발간물의 소유 주체를 지부가 아닌 상징성이 큰 대한한의사협회로 이관하고자 했으나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Q. 남은 회기 동안 중점을 두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청소년 월경곤란증 사업이다. 올해 충북 한의사회에서 청소년 월경곤란증 시범사업을 광역단체 최초로 시행했다. 이기준 충북한의사회 회장님이 공을 많이 들여서 사업의 성과가 좋아 충남에서도 확대하여 시행하고자 한다. 청소년기를 맞은 10대 여학생은 월경곤란증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마저도 대다수가 진통제 등으로 해결을 하고 있다. 이는 약물 오남용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또 연령 증가에 따

라 자궁 관련 질환으로의 이환으로 불임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크게는 난임사업의 연장이라 볼 수 있다. 이에 충남한의사회에서 난임사업과 더불어 청소년 월경곤란증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충남의 여성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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