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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7일 (토)

부산대 한의전 졸업생들 한 마음으로 1000만원 발전기금 기탁

부산대 한의전 졸업생들 한 마음으로 1000만원 발전기금 기탁

2156-22-1



부산대학교 7기 졸업생들 한의학발전기금 기탁

“한의계 발전 및 기부문화 확산의 발걸음 되길”



부산대 한의전 졸준위에 대해 소개한다면.

안녕하십니까,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7기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졸업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올해 2월 졸업한 김기현입니다. 평소 하고 싶은 것이 많아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도 동아리 및 학생회 그리고 어쩌다보니 졸준위 위원장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학부 전공은 사회체육학이었고, 한방재활의학과 접목해서 향후 스포츠 팀닥터가 되기 위해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올해 부산대학교 한의전의 졸준위는 총 7명으로 위원장, 부위원장, 국시부 3명, 기획부장, 총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임무 분담제를 실시해서 서로의 역할이 겹치지 않게 업무를 수행하여 졸준위 업무로 인해 학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국가고시 합격을 위해 교재 개발에서 교내 일까지 최대한 동기들의 편의를 위해 고생하여 일한 만큼 전원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더욱 뿌듯한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학생으로서 적지 않은 돈을 모교에 기탁한다는 것, 그것도 졸업생 모두가 빠짐없이 동참했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제가 졸업준비위원장이 되는 해인 2016년 2학기 즈음에 동기들과 모여 회의를 진행하면서 ‘졸업준비위원회에 필요한 예산 중 남은 금액은 기부를 하자’라는 제안을 했었습니다. 그 때 동기들 모두가 찬성을 해줬고 졸업하는 해인 2018년 국가고시 2주 전 마지막 회의를 통해 잔액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대 한의전 졸업생 및 재학생 최초로 모교에 기부했다는 것만으로도 동기들 모두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기탁한 발전기금이 어떻게 쓰여지길 희망하는지?

현재 국한의발전재단(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발전재단)에서 재학생들의 장학금 및 한의전 교수연구비로 쓰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부 전 동기들과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학교 발전을 위해 쓰이고 학교에 필요한 부분을 재단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이 좋다는 판단 하에 용품보다는 현금으로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2156-22-2기탁 계기를 자세히 듣고 싶다.

발전기금을 쾌척하게 된 계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졸준위 예산 운영에 대한 오해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회계의 투명화와 함께 기부를 함께 한다면 인식 전환과 한의학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11개 대학 전국졸업준비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전국의 졸준위 회계 예산 표준화 및 투명화에 노력했고, 동기들과의 협의를 거쳐 남은 금액을 기부하는 부분에 일정 부분 합의를 보게 되었습니다. 국가고시 문항 공개와 함께 향후 졸준위가 본연의 취지를 가지고 전국의 한의대 졸업에 이바지하고 한의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단체가 되기 위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2008년에 설립되어 졸업생 배출도 얼마 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동안 발전기금으로 기부해 주신 분들이 모교보다는 교수님들 지인이거나 국립 한의전의 발전을 위해 관심 가져주신 타교 졸업생 선배님들이라는 것이 저희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7기 졸업생으로서 행운을 가져다주는 기수가 되고자 동기들과 한마음 한 뜻을 모아 1000만원을 과감하게 쾌척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립한의전의 위상에 맞는 분위기 속에 성장하려면 기부문화는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위 명문대라는 곳의 동판에는 수없는 졸업동문들과 기관들의 이름이 걸려있습니다. 학교 발전을 바라는 동문들의 염원이 담긴 그 모 학교의 동판을 보면서 ‘우리도 동참해야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의계에서도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발전기금을 기탁했을 때 모두 ‘장하다, 대단하다’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몇몇 교수님께서는 ‘우리도 기부해야 하는데…’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작은 움직임일수도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발전기금 마련에 관심을 갖길 희망합니다.

현재 눈 앞의 작은 것만 바라보지 않고 한의계 전체를 위해 한의사 회원 한 분 한 분이 뜻을 모은다면 결국에는 본인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온다는 확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기부는 다 같이 함께 할 때 그 효과가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는?

부산대학교의 대표 슬로건은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입니다. 대학원 4년 동안 3가지 중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하면서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저는 한의학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우선 내년 미국대학원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한의학과 세계적인 수준의 명문 팀 트레이닝 및 재활 기술을 함께 활용하여 한국스포츠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싶습니다. 동시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해외 주요 스포츠 선수들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임상에서 뿐만 아니라 경영 및 연구 분야에서의 뒷받침도 중요하다고 믿기에 한국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열정 및 기부 또한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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