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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9일 (수)

2박 3일의 경험이 앞으로의 2, 3년의 진로, 2, 30년의 학문·인생에 소중한 자산 되길

2박 3일의 경험이 앞으로의 2, 3년의 진로, 2, 30년의 학문·인생에 소중한 자산 되길

2078-32-1



[편집자 주] 지난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2회 KIOM-전한련 리서치 캠프를 직접 경험하고 느낀 점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2078-32-0대상은 ‘만성 족관절 외측 불안정성 환자에 화침 치료 연구’ 한의진단팀 수상



지난 달 20일,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과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이 협동해 ‘한의학도여, 과학과 융합하라.’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최한 제2회 리서치 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의 마지막날 일정은 조별 연구기획서 발표와 심사위원의 평가, 그리고 시상 및 폐회식으로 이뤄졌는데 이미 앞선 18, 19일 이틀간의 캠프 활동을 통해 서로 친해진 학생들은 마지막 발표를 준비하면서 피곤하지만 시종일관 화기애애해 보였다.



학생들은 기존에 캠프를 신청할 때 관심 있는 연구 분야를 지망하여 조가 배정되었는데 1조는 한의진단, 2조는 진단기기, 3조는 한약신약개발, 4조는 한약자원활용, 5조는 한의임상, 6조는 한의문헌 및 정보팀이었다. 발표는 실제 연구 과제를 수주하기 위한 발표와 같은 형태로 1조부터 6조의 순서로 이뤄졌다.



◇연구계획서 발표 후 심사위원들 피드백 이어져



각 조에서 발표한 연구계획서에는 학생입장에서는 통찰하기 쉽지 않았을 현 상황에 대한 문제점과 그에서부터 파생된 연구의 필요성, 기대효과, 연구기간 및 연구비, 심지어는 협동연구기관까지 설계되어 있었는데, 학생들은 그것이 가능하기 까지 열심히 도와주신 연구원 소속 멘토와 주최 측에 대한 감사도 발표에서 잊지 않았다. 학생들 사이에서 멘토와의 시간을 더 늘려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고 하니 학생들이 멘토들과 얼마나 치열하면서도 보람된 시간을 보냈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발표 후에는 때로는 실제 연구 평가자 같고 또 때로는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선배와 같은 심사위원들의 피드백이 이어졌다.

정확한 연구 질문이 무엇인지,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는 큰 틀에서의 조언부터, 궁금한 것이 명확히 정해졌다면 그것을 연구하기 위한 모델 설계와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이유는 깔끔하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도 있었다.



◇최종 발표를 통해 모두가 함께 결과물을 공유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한의학연의 이상철 미래전략실장은 “연구가 어떤 목적을 달성하고 어떤 파급효과를 가질 수 있는 지 고민하는 시간들이 됐으면 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학생들은 심사위원들의 피드백을 통해 생각이 같지 않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작업, ‘이 연구를 왜, 그리고 왜 꼭 우리가 해야 하는가.’ 하는 적절성에 대한 내용들을 배울 수 있었고, 그런 조언들이 있었기에 이번 캠프의 마무리가 단순히 연구과제 기획서를 써보는 경험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좀 더 미래를 설계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비록 캠프 기간 중 6개의 다른 조로 나뉘어 있었지만 최종 발표를 통해 모두가 함께 결과물을 공유하게 되면서 서로 다른 고민을 함께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시상은 동상 3팀, 은상 1팀, 금상 1팀, 대상 1팀으로 이루어졌다. 시상 전 권오민 부원장의 심사총평에서는 “심사를 하면서 당황스러운 질문들을 드리기도 했는데 사실 저희도 다 받았던 질문이다. 연구과제 기획서를 다들 처음 써 봤을 텐데 잘 썼다”고 격려했다. 그러나 “과제 성격이나 연구과제 성격에 따라 쓸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을 수 있고, 과제 특성 상 어쩔 수 없이 지적되는 불리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다. 그 점을 양해해주길 바라며, 심사는 발표의 스킬과 연구주제, 팀원들 사이의 협동 측면도 포함했으며, 등수가 여러분들의 능력과 비례하지 않으니 너무 상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러한 캠프가 향후 한의과대학의 한의대 학생들의 경력계발에 기여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개발하는데 일조해 보람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리서치 캠프가 계속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도



시상은 이혜정 원장(한의학연)이 직접 나섰다. 동상은 한방건강검진의 통합적 모델 개발의 1조(한의진단), IBS 한약제재 후보물질 개발을 주제로 한 3조(한약신약개발), ‘내의원 my hospital’이라는 휴대폰 앱 개발을 기획했던 6조(한의문헌정보)가 차례로 수상했다.

은상은 천구법을 응용한 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했던 2조(진단기기)가 받았고, 금상은 CRISPR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복합형질 한약자원 개발을 계획한 4조(한약자원활용)조가 받았다. 영예의 대상은 만성 족관절 외측 불안정성 환자에 화침 치료 연구를 적용한 5조(한의진단) 팀이 가져갔다.



캠프를 마치고 길을 나서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같은 관심 분야를 가진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캠프가 더욱 좋을 수밖에 없었다.



전한련의 의장으로 함께 참가한 동신대학교 본과 2학년 성정훈 학생은 캠프에서의 전한련의 역할에 대해 “전한련은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모집, 조직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잘 남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다수의 학생들이 만족하는 프로그램이니 만큼 앞으로도 리서치 캠프가 계속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2박 3일 동안 항상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하시는 한의학연 분들께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 진로 선택에 있어서 선택지가 늘어난 것 같다. 원래 연구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이번 캠프에서 조별 활동을 하며 관심사와 의문을 공유하니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프를 기획하고 진행했던 대외협력팀의 김연경 선임행정원은 “캠프를 기획할 때 내용 구성이 아무래도 제일 어려웠다. 짧은 시간 안에 학생들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게 구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히며 “뿌듯한 것은 멘토들과 학생들 사이에 멘토링이 잘 이루어지도록 신경을 많이 썼는데 상호 만족감이 커서 좋았다. 3회가 개최된다면 60명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더 알찬 기간과 좋은 컨텐츠로 참여를 하면 좋겠다”는 기대를 전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한의학연은 학생들에게 캠퍼스 밖의 또 다른 길 하나를 보여주었다. 한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선배들의 입장에서 학생들에게 베풀면서도 ‘학생들이 성심성의껏 참여해줘서 고마웠다, 오히려 대학생들에게 에너지를 받은 느낌’이라는 한의학연과 그런 한의학연의 의도와 노력을 잘 알고 열심히 배우고 고마움을 표현하고 떠난 한의학도들의 모습이 훈훈하기만 했다. 다음에 있을 3회 리서치 캠프와 함께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발전, 향후 한의학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이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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