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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목)

한의협 "국민 뜻 무시한 채 양의사협회 뜻대로?, 정진엽 장관 즉각 사과해야"

한의협 "국민 뜻 무시한 채 양의사협회 뜻대로?, 정진엽 장관 즉각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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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김승섭기자]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16일 "대한한의사협회 2만 한의사 일동은 양의사협회의 뜻대로 의료통합의료 일원화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연계해 국민이 바라는 한의사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지연시키려는 양의사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의 즉각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날 낸 성명서를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관련, '의료기기 하나를 허가하면 또 다른 의료기기가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양방의료계가 파업한다고 난리가 날 것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양한방 통합으로 해결해 보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한의협은 또 "정 장관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한다는 기조가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 '생각이 바뀐 것이 아니고 양·한방이 일원화가 되면 엑스레이뿐만 아니라 초음파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이라며 별개의 사안인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의료 통합의료일원화의 연계를 재차 강조했다"면서 "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결국 지금까지 의료 일원화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연계하며 당장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막아온 양의사들의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그러면서 "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의료계를 아우르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자신의 출신 양방의료계의 얘기를 대변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한의협은 "또한 양의사인 정 장관이 얘기한 의료통합의료일원화를 이뤄 가기 위해서라도 한의사가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히 먼저 시행돼야 한다"며 "한의사와 양의사가 공감대를 넓히고 공통의 보다 객관화된 지표로 의학을 이야기하는 문화가 조성돼야 의료통합도 가능해진다. 지금처럼 서로 오해와 불신만 쌓여서는 의료통합은 십년은커녕 수 십년이 걸려도 해결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그런데 양의사인 정 장관은 양의사협회의 주장을 그대로 읊으며 의료통합의료일원화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은 같이 갈 수 밖에 없다는 합리적 정책 입안과 추진보다는 양의사협회의 주장을 무의적으로 따라하는 수준의 처참한 의료계 현안 파악능력만을 보여줬다"면서 "아울러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허용되면 양방의료계가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발언은 국민들의 편리 보다 자신의 자리보전과 양의사들의 권익 보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 장관의 평소 소신이 무의식적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협은 정 장관은 겨냥, "양의사를 두려워하고 양의사 편에 설 수밖에 없는 양의사 출신 장관으로서의 한계를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한의협은 "정 장관은 국민의 편익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은 낮추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보다 양의사들의 사리사욕을 채워주는 것이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인가"라며 "국민에게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허용돼야 한다는 국민과 국회의 뜻, 헌법재판소의 숭고한 결정도 양의사들의 갑질과 떼쓰기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의협은 이에 "대한한의사협회 2만 한의사 일동은 국민의 보건복지와 의료혜택 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를 위한 정책을 뚝심 있게 추진하는 보건복지부장관을 원한다"며 "의료계 내 갈등사안에서 오로지 양의사만을 위하는 자격미달의 양의사 출신 보건복지부장관은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대한한의사협회 2만 한의사 일동은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은 안중에도 없이 의료계 전반을 아우르고 합리적인 의료정책을 추진할 역량이 되지 않는 양의사 정 장관의 대국민 사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국민과의 약속인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해결되는 그 날까지 끝까지 국민의 편에 서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력 투쟁해 나갈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장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대해 '해묵은 문제'라고 결론 내린 뒤 "의료기기 몇 개를 사용하는 것을 (한의사들에게)허가하면 (양)의료계에서는 파업한다고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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