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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2일 (목)

당귀작약산, 갱년기 혈행 개선 효과 입증

당귀작약산, 갱년기 혈행 개선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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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고병섭 박사팀, 혈전 생성 1.9배 억제

한약 통한 갱년기 증상 예방 및 치료 근거 마련





의보감에 ‘월경이 멎지 않고 기운이 약해져서 피곤해 하고 나른해 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는 대표적 부인과 한의처방인 ‘당귀작약산’의 갱년기 혈행개선 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16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이하 한의학연) 한의약융합연구부 고병섭 박사팀에 따르면 난소를 적출해 갱년기를 유발한 실험쥐(이하 난소적출군)와 난소 적출을 통해 갱년기를 유발하고 5주간 매일 당귀작약산을 100mg/kg 경구투여한 실험쥐(당귀작약산 투여군)로 나눠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난소적출군과 당귀작약산 투여군의 혈전 생성을 유도한 후 혈전이 생성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난소적출군은 약 7분, 당귀작약산 투여군은 약 13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당귀작약산이 혈전 생성을 약 1.9배 억제시켜 혈류의 흐름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팀은 혈관 내 혈전이 생기면 혈관의 콜라겐조직이 손상되는데 연구팀은 정상 혈관의 콜라겐 조직을 염색하는 메이슨 트리크롬 염색법을 통해 혈관의 손상 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혈전 생성에 의한 손상자극에도 불구하고 당귀작약산 투여군에서는 콜라겐 섬유조직이 관찰돼 당귀작약산의 혈관 보호효과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혈액을 수집해 혈소판을 분리하고 혈소판 응집을 유도, 응집 정도를 측정한 결과에서는 당귀작약산 투여군이 난소적출군과 비교해 혈소판 응집 정도가 약 1.5배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혈중 지질농도에서도 난소적출군에 비해 당귀작약산 투여군의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10%, 20%, 15%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고병섭 박사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여성의 건강한 노후 생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성과로 당귀작약산이 갱년기 증상 완화 처방으로 널리 쓰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 한방처방의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만큼 기전을 밝히는 추가 연구로 한의학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국내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실혈관질환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폐경 전과 비교해 봤을 때 2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당귀작약산의 갱년기 혈행개선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이번 연구결과가 여성 갱년기 증상의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당귀작약산은 창출, 백출, 당귀, 백작약, 황기, 진피, 숙지황, 자감초, 생지황, 시호 등의 한약재로 구성된 대표적인 부인과 한의처방으로 2006년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김동일 교수팀이 갱년기 여성 안면홍조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임상연구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고병섭 박사팀은 갱년기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률이 증가하는 대표적 원인으로 혈전생성 및 침착에 의한 혈행이상과 지질대사 이상을 들 수 있고 안면홍조는 혈행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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