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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2일 (목)

덴마크 연구진, “비타민D 과용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 높다”

덴마크 연구진, “비타민D 과용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 높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비타민D가 뼈 건강은 물론 암이나 우울증, 치매 예방에 필수적이라며, 약국은 물론 홈쇼핑, 대형마트 등에 넘쳐나고 있어 비타민D 섭취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비타민D가 너무 많아도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13일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페테르 슈바르츠 임상의학교수 연구팀이 24만7574명을 대상으로 7년간 걸쳐 진행한 조사자료를 인용,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100n㏖/L 이상이거나 50n㏖/L 이하인 사람은 뇌줄중·심근경색·관상동맥질환(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로 인해 비타민D의 혈중 수치는 50〜100n㏖/L 사이가 안전하며, 70n㏖/L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보도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많아도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와 함께 헬스데이뉴스는 16일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대학 마일스 위섬 박사가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임상시험 43건(총 4541명 참가)과 연구논문 27편(총 3092명 참가)을 종합분석한 결과 비타민D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며 “고혈압 환자는 비타민D의 혈중 수치를 높여도 수축기 및 확장기 혈압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비타민D가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인 ‘내과학(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이 연구결과에 대해 로버트 로센슨 박사(뉴욕 마운트 시나이 대학병원 심혈관대사실장)는 “사람들은 과학적인 증거도 없이 비타민 보충제가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비타민과 건강의 연관성은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비타민D는 ‘햇빛 비타민’으로 불리고 있으며, 인간이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영양소다. 비타민D는 10〜20% 정도를 음식을 통해 섭취하고, 나머지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광합성 하듯이 합성해 낼 수 있으며, 칼슘·인과 함께 뼈와 치아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요즘 언론과 전문가들은 비타민D가 골다공증이나 암,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는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영국 영양과학자문위원회에서는 비타민D가 골다공증, 일부 암, 심혈관계 질환 등과 연관돼 있다는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증거들이 현재 수준에서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고 밝히고 있으며, 미국 의학원에서도 1000개의 스터디를 살펴본 결과 비타민D의 유일한 건강상 장점은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뿐이라고 알리고 있다.



이와 관련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하 건약)는 “비타민D의 결핍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혈장 25-hydroxyvitaminD(25(OH)D)를 측정해야 하는데,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실험실적 측정법이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건약은 “대부분의 선진국 보건당국들에서는 비타민D의 권장량을 임신부·수유부의 경우 1일 400IU,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400〜600IU를 일반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정상적으로 식사하는 성인의 경우에는 따로 섭취를 권장하지 않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팔리고 있는 비타민D는 대부분 선진국 권장량의 서너배에 해당하는 용량(1000〜2000IU)을 함유하고 있다”며 “비타민D는 비타민C 등의 수용성 비타민과 달리 지용성 비타민으로, 우리 몸은 과량의 비타민D를 제거하지 못하며 몸 안에 축적되어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비타민D를 과량 복용할 경우 오히려 근력이 저하되며 심장, 혈관, 신장 기능부전 등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약은 “비타민D는 햇볕만 잘 쬐면 문제가 되지 않을 영양소이며, 실제 영국 의회 보고서에서는 아시아 인종의 경우 여름을 기준으로 30분만 햇볕을 쬐면 49일 동안 전혀 햇볕 노출이 없어도 비타민D는 걱정할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근래 우리나라에서는 비타민C, 글루코사민, 오메가3, 클로렐라 등이 유행을 타듯 오고 갔지만, 자신의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변하는 것은 아닌 만큼 비타민D 복용에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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