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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1일 (금)

한의사, 러시아 의사와 동등지위 인정 … 해외에서도 한의사 의료기기 활용

한의사, 러시아 의사와 동등지위 인정 … 해외에서도 한의사 의료기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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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으로 우수한 한의약 치료효과 증명

세계 전통의학시장서 중요한 입지 선점,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은 필수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가 14일 ‘정부의 규제기요틴에 대한 대한한의사협회 입장’ 기자회견을 통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 개혁을 촉구한 가운데 이날 배포된 자료 중 ‘러시아에서 한의학 교육과정 인증’이라는 자료가 눈길을 끌었다.



이 자료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한의협이 주도한 한의학 세계화 사업을 통해 한의사의 러시아 진출 및 MD 자격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로, 한국 한의학의 교육과정이 러시아 6년제 의과대학 과정의 학위(스페셜리스트)와 동등하며, 의사자격에 해당하는 자격을 소지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한의사가 환자 진료 및 의료기기 사용에 있어 MD와 동등한 자격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 학위인증을 담당하는 교육부 산하 해외교육감독국(글라브엑스페리센트르)에서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을 인증받아야 한다. 또한 최종적으로 진료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의료법 등 추가적인 과목 이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김필건 회장은 “러시아에서 한국 한의사가 러시아 의사 학위와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은 것은 한의대 교육과정이 이미 해외에서는 양의사로 인정될 만큼 기초생명과학과 한의학, 서양의학에 대해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배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외국에서는 한의사가 통합의학의 전문가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또한 해외에서 한의사가 진료활동을 통해 국가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는 것도 함께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한의협은 이 같은 성과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재 로스토브주의 로스토브 국립의과대학과 한의협, 국내 한의과대학 중 1곳이 협력모델을 갖추어 돌아오는 입학년도(2015년 9월∼2016년 6월)부터 첫 수업의 시작이 예정되어 있는 등 한의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한의사가 국내에서 추가 이수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향후 한국(동국대 예정)-러시아(로스토브 국립의과대학 예정) 대학간 학점 공유 시범제도를 추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이번 성과는 한의사가 해외에서 의사와 동등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첫 번째 사례로, 향후 러시아에서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을 통한 한의학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함으로써 한의학의 세계화 및 해외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한의사가 해외에 나가 대한민국의 국익을 창출하고, 한의학을 발전시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은 당연히 이뤄져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세계 전통의학시장의 규모는 연간 300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2050년이면 약 60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일본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도 전통의학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의학과 한의학을 받아들이려 혈안이 되어 있는 실정이다.



김 회장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중국의 경우에는 중의사들에게 일찌감치 의료기기를 사용하게 하고, 중의학을 보다 과학화·객관화하여 연간 수십억 달러의 국부를 창출하고 있는데 반해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한의사 인재들을 가지고도 단 한 푼의 외화도 벌어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만약 이러한 추세라면 몇 년 뒤에는 우리나라가 미국 한의학을 통한 바이오기술을 수입해서 써야하는 경우가 발생할 지도 모를 일”이라고 우려키도 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이번 한의 분야 규제 기요틴의 핵심은 한의의료행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로 인해 날로 확대되는 세계 전통의학시장에 우리 한의학이 우뚝 설 수 있는 과학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의학의 발전을 통한 국가 및 국제 경쟁력 확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의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며, 국가적인 과제인 만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통해 한의약이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선점하는 기본 환경이 마련되는 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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