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2000호 발행. 48년간 주간신문 발행 실적으로 따지면 장구한 세월이다. 그동안 한의신문은 대한한의사협회의 회무 전반을 회원에 고지하고, 학문 제도 발전 사업의 현장에서 항상 한의계 권익 수호의 대변지로 보도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지난 1967년 12월30일 ‘한의사협보’로 첫 창간호를 발행한 이후, 2007년 제호를 한글 ‘한의신문’으로 변경하면서 한의약 역사의 한 편을 기록해오면서 이제는 한의계를 대표하는 전문지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창간 초기 60년대에는 한의의료의 법적, 제도적 틀을 갖추는데 큰 기여를 했고, 80년대에는 한의의료보험 실시에 앞장섰고, 90년대에는 한약분쟁 과정에서 한의계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는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 2000년 10월2일 발행됐던 지령 1000호 이후부터 새로운 1000호가 제작된 최근 15년 동안의 한의신문 기록은 곧 시련과 희망이 반복됐던 한의계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사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0.12.8. 병역법 34조 1항, 58조 1항 개정
공중보건의사는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병역법 제 34조와 58조 각 1항에는 한의사가 의사, 치과의사처럼 공중보건의사 등 공공의료부문으로 진출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단서조항을 달고 있어 이를 개정한 것.
예컨대 58조를 살펴보면 “현역 입영대상자로서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원에 의해 의무, 법무 또는 군종분야의 현역장교에 편입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각호의 1’은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만 단서를 달아놓아 법문 자체에 모순이 있었는데 이를 개정해 한의사도 포함시키게 된 것.
이로써 한의사도 군의관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으며, 2014년 기준 한의군의관 17명이 활동하고 있다.
2003.8.6. 한의약육성법 제정·공포(법률 제 6965호)
한약분쟁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한의계가 특별조치법 제정을 요구한 끝에 2003년 6월 2일 김화중 복지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약육성법의 연내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6월18일 한의약육성법 (대표발의 민주당 김성순 의원) 제정과 관련한 공청회가 국회 보건복지위 주최로 열렸다. 이응세 협회 부회장, 안규석 경희대한의대 학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25일 한의약육성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어 7월15일 이 법이 법률 제6965호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정목적은 ‘한의약육성의 기본방향 및 육성기반의 조성과 한의약기술 연구, 개발의 촉진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국민건강의 증진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기여’함으로 정리됐다.
2003.10.25. 인터넷카페 빈의협(한의쉼터) 개설
2003년 가을, 한의사통신망(AKOM)익명 게시판에 당시 경기 중인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스코어를 실황으로 게시하는 닉네임이 ‘월드시리즈’인 한의원장이 있었다. 그는 야구 스코어를 그날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수와 약 처방수로 상호 비교하는 글을 올렸다.
이를 계기로 다음 카페에 익명카페를 만들자는 의견이 제시됐고, 카페 이름을 가난한 한의사의 모임이라는 뜻의 ‘빈의협’이라고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그 결과 10월 25일 인터넷 다음 카페에 빈의협이 개설됐다. 2006년 5월 17일 청빈협으로 카페 이름을 바꿨고, 2008년 6월 2일에 다시 한의쉼터로 변경했다.
카페에서는 출신대학, 학번, 개원 연차에 구애없이 자유로운 토론과 정보 교류가 이뤄진다. 선배 한의사들은 부담없이 정보와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후배 한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협회 회무에 젊은 한의사들의 패기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시돼 정책을 수행하는데 일정 부분 도움과 영향을 주기도 한다. 2015년 현재 1만4387명의 한의사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2004.3.30. 인터넷 한의신문(www.akomnews.com) 개통
이승일 한의라인 대표가 개발을 맡은 디지털 한의신문이 개통됐다. 오프라인 한의신문의 신속성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부족을 아쉬워했던 회원들과 정확한 한의학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원의 부족함을 느꼈던 일반인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종합, 정책, 행정, 지부, 대학, 보험, 경영, 학술, 한약, 한방병의원, 산업, 단체 등의 섹션에서 접속자는 관심있는 분야의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만평과 포토뉴스를 마우스의 움직임만으로 번갈아 볼 수 있으며 문화산책, 신간안내 등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려놓기만 하면 최근 기사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어 불필요한 페이지 이동을 줄였다.
2005.5.20. 협회 신축회관 이전 (강서구 가양동 26-27)
한의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협회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전국회원들의 모금 열의가 계속 이어진 끝에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회관터를 마련했고, 12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모아 한의사들의 50년 숙원사업이 결실을 이루게 됐다.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이 신축된 가양동은 구암 허준 선생이 태어나고, 말년에 동의보감을 저술했던 곳으로 회관 건물은 대지면적 1224평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협회 사무실과 대한한의학회,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대한약침학회 등 한의학술 및 유관단체 등이 입주했다.
이를 기념해 23일부터 26일까지 대민 무료 한의의료봉사가 진행됐으며 27일 개관식에는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과 국회 보건복지위 이석현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한한의사협회의 새 역사를 축하했다.
2006.11.9. ‘한의학정책연구원’ 개원
2006년 3월 19일 협회 제 51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한의의료의 발전과 국민 보건의료의 향상 및 한의사협회의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소를 둘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고 2006년 11월 9일 정책연구소 명칭을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AKM)으로 확정했다.
기존의 정책기획위원회는 현안 대책에 대한 조정 역할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위원회로 변경되면서 기능이 일부 축소됐다. 2006년 5월 13일 연구소 규정 제정을 시작으로, 변철식 초대원장은 11월에 취임했다.
2007.1.4. 韓醫新聞→‘한의신문’으로 변경
2007년 1월 4일 1474호부터 한의신문의 제호가 한글로 바뀌었다. 더불어 4월 2일 월요일 32면, 목요일 24면 체제로 발행하기 시작했다. 2008년 1월 24일에는 한의신문의 제호의 글꼴 형태를 바꿨다. 최석봉 내추럴미내외한의원장이 제호를 썼다.
2007.3.21. 의료법 개악저지 총궐기대회 개최
대한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한국간호조무사협회 등 4개 보건의료단체가 3월 21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의료법 개악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범의료계 총궐기대회는 유사의료행위 인정, 투약이 제외된 의료행위 정의, 비급여비용 할인·면제 등 불법의료 만연과 의료의 저급화 및 상업화로 대변되는 2월23일 입법 예고된 ‘의료법 개정 법률’의 입법예고안을 저지하기 위해 열렸다.
이 궐기대회에서 의료인들은 의료법 개악안 폐기를 위해 면허증 반납, 휴폐업 투쟁 등 결사항쟁의 의지를 천명했다.
2008.4.9. 두 번째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 당선
2008년 4월 9일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윤석용(천호한의원장)이 한나라당 서울 강동 을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제13대 국회에서 안영기 명예회장이 입법활동을 한 이래, 실로 20여년 만에 한의사 국회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2008.11.23. 제1차 네이버 상담한의사 위촉식
협회는 네이버 지식인 의료 상담이 국민에게 한의 관련 상식을 정확하게 전달해 한의학 홍보에 도움이 될 뿐더러 국민을 한의학과 친숙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보고 관련 TF팀을 구성했다.
10월 10일 ‘10월 10일 한방의 날’ 기념식을 갖고, 방송인 이윤석 씨를 한의학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같은 날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NHN주식회사와 의학 정보 콘텐츠 제휴협약을 체결했으며, 의학정보 상담 한의사를 선발해 11월 23일 제 1차 네이버 상담한의사 위촉식을 가졌다.
2009.7.30.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09년 7월 30일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제 9차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가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국내 기록물로는 7번째, 의서로서는 세계 최초였다.
9월 8일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 개최 및 진서의 재현 행사가 보건복지가족부, 문화재청,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동의보감 기념사업단 주관으로 창덕궁 후원 영화당 앞에서 거행됐다.
심사평에는 ‘동의보감은 그 내용이 독특하고 귀중하며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중요한 유산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분과의 의학 지식은 현대 서양의학이 발견되기 전까지 동아시아인 수백만 명의 건강에 기여했다. 동의보감을 격리된 사례로 보지 않는다면 세계 의학사에 대한 기여는 상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기재돼 있다.
2012.5.3.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 최초 ‘한의과’ 개소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인 북부병원에 최초로 한의과가 설치됐다. 당시 개소식에는 김영권 서울시한의사회장, 허계범 중랑구한의사회장, 강태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김경일 동부병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한의과 설치는 서민층에게 발생하는 각종 성인병과 만성 퇴행성 질환 등 급격한 고령인구 증가로 인한 한방진료서비스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 최초로 운영하게 됐다.
현재 북부병원 한방진료과(과장 최방섭)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순환기 장애를 호소하는 노인들과 서민층을 대상으로 침·뜸·부항 등 한의진료서비스와 입원환자를 위한 한·양방 협진시스템을 구축해 하루 평균 2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13.3.14. 한의계 첫 직선제 회장 선출
2013년 처음으로 실시된 제41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 직선제 선거에서는 김필건 회장 후보와 박완수 수석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
전국 회원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치러진 투표 결과, 총유권자 8908명 가운데 6477명이 투표(72.70%)에 참여해 기호 4번 김필건 회장 후보와 박완수 수석부회장 후보가 3581표(55.59%)를 얻었다.
직선제 선거로 한의사 회원들이 직접 회무에 참여해 결정함으로써 회원들을 위한 회무를 실현하는데 한 획을 긋는 해가 됐다.
2015.1월 현재 한의신문(akomnews.com) 리뉴얼
한의신문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쉽게 구현되고 SNS 연동이 편리한 워드프레스 기반으로 리뉴얼작업을 시행, 조만간 새로워진 인터넷 한의신문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면 한의신문의 발행과 더불어 한의 회원들에게 신속한 한의약 정보를 제공하고자 2004년 3월30일 인터넷 한의신문(akomnews.com)을 오픈했으나 지난 10여년 간 웹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 당시의 DB구조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어 대국민 및 회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 제공 및 빠른 인터페이스 구현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지금까지 발행된 지면 한의신문을 e-book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회원들이 더욱 편리하게 한의신문을 검색,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