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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2일 (목)

시민단체, 의협에 쓴소리 "신해철 사고, 말장난 마라!"

시민단체, 의협에 쓴소리 "신해철 사고, 말장난 마라!"

대한의사협회가 교묘한 말장난으로 신해철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의료소비자시민연대·의료사고상담센터는 지난 7일 '신해철 의료사고 사망사건의 의사협회 감정 결과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의협의 형사 감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시민연대는 의협의 감정 결과가 오히려 회복할 수 없는 전국민적 불신과 공분을 사고 말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과수가 의인성 손상으로 판단한 심낭천공과 소장천공의 의료과실 여부이고, 특히나 심낭 천공의 경우, 수술한 부위와 다른 엉뚱한 부위가 뚫렸다는 점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학적 감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협회가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은 신해철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을 교묘히 피해가려는 고도로 계산된 재단식 감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신해철 사망사고에 대한 감정을 실시했던 의협은 위 축소술이 시행되었다는 사실과, 수술 후 심낭 천공 등에 대한 발견과 이에 대한 조치가 미흡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작 심낭 천공과 소장 천공에 대해서는 “수술 행위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므로 천공이 일어났다는 자체만으로 의료과실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거나 “그렇다고 의료과실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모호한 입장을 밝혀 시민단체로부터 공분을 샀다.



지난달 노환규 전 의협 회장조차 “소장과 심낭 천공 자체는 의료과실로 보기 힘들다”라면서도 “문제는 그 천공이 적절히 진단되고 바르게 처치되지 않았다는데 있다”고 발언해 의료진에 책임이 어느 정도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시민연대는 “이제는 국민들이 말장난에 미혹되지 않는다”며 조정중재원이 나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이번 의료사고 사망사건은 그 진실이 명백하게 밝히고, 국민적 공감을 얻기 위해서라도 조정중재원이 객관적 사실에 기본해 공정하게 감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유족이 원할 경우 외국 의료시스템을 통한 감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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