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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3일 (금)

금연 예산 대폭 확대, 그러나 효과는?

금연 예산 대폭 확대, 그러나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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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5년 금연사업 예산 1521억원...올해보다 무려 13배 많아

“효과 높은 ‘금연침 시술’ 적극 활용, 관련 사업 대폭 확대해야”







보건복지부는 22일 사전에 비흡연자의 흡연을 예방하고 금연의지가 있는 흡연자의 금연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흡연예방·금연사업 예산을 올해의 113억원에서 1521억원으로 대폭 증액한다고 밝혔다.



증액된 예산은 우선 청소년의 흡연 예방 및 금연 지원에 전년도보다 495억 원이 증가한 519억원이 지원됨에 따라 현재 1236개교에서 실시하는 흡연예방교육을 전국 모든 초·중·고교(1만1627개교)로 확대하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도 금연지도 및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군인·여성·대학생 등 흡연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연지원서비스 제공에 49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전국 254개 보건소에서 지역주민·사업장·아파트 등 지역사회 대상 맞춤형 종합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금연침 시술 후 금연 중, 부분 금연 성공 ‘68.7%’



이밖에 흡연률 저하에 효과가 큰 금연 홍보사업 예산도 올해 64억원에서 내년에는 256억원으로 대폭 강화되고, 50억원을 투입해 흡연폐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연구와 DB구축도 추진한다.



이렇듯 정부가 금연사업에 대한 예산을 대폭 증액한 가운데 금연침 등 한의약을 활용한 금연사업의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으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흡연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을 진행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한의협이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에 의뢰해 2013년 한 해 동안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을 통해 금연침을 시술받은 흡연청소년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68.7%가 금연침 시술 이후 금연 중이거나 부분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연효과를 본 흡연청소년 가운데 31.4%는 완전금연에, 또 37.3%는 부분금연에 성공했으며, 80.1%는 흡연량과 흡연욕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조사대상 흡연청소년들 중 1년 미만의 흡연기간인 학생 100%가 금연에 성공했거나 부분금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흡연기간이 3년 이상인 학생의 경우에는 22.8%가 금연침 시술 이후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금연침 시술 전 하루 평균 흡연량이 10개비 이하라고 응답한 학생의 31.0%가 금연에 성공했고, 11〜20개비의 흡연량을 응답한 학생 중 44.8%는 금연이나 부분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러한 뚜렷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관련 예산의 한계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와 관련 김성배 전라북도한의사회장은 “전북지부에서는 흡연청소년에 대한 건강상담 및 금연침 시술을 통해 청소년 흡연율을 낮추거나 금연을 통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욕을 갖고 청소년 금연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관련 예산이 부족해 당초 계획했던 대상보다 적은 수의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내년 정부의 금연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되는 만큼 이미 십여년에 걸쳐 효과가 충분히 검증된 금연침 등을 활용한 한의약적 금연사업이 보다 확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 효과 입증된 금연침 확대로 효율적 정책 실현



이에 따라 한의협에서는 올해 진행되고 있는 흡연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을 실시하면서 학교와 한의사의 연계체계(한의사 학교의사·校醫)를 더욱 강화하고, 금연율 향상을 위해 집중 진료를 강화해 청소년 건강관리 및 흡연·음주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치료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단위 축제 등의 행사에 청소년 건강 증진 및 금연을 위한 무료의료봉사를 전개하고, 미혼모시설 등의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건강 증진과 금연교육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의 해당시설에 한의사가 직접 방문하여 맞춤진료를 실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 참여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정부가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 담뱃값 인상 정책과 금연사업 예산의 대폭 증액을 통한 각종 금연 지원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효과가 입증된 금연침 사업 등을 활용한 한의약적 금연사업을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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