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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4일 (월)

김병운 원장, 경희대 한의학역사박물관에 고서 기증

김병운 원장, 경희대 한의학역사박물관에 고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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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장을 역임한 김병운 원장(유성당한의원)이 지난달 26일 중국 한나라 때부터 수·당·송·금·원·명·청대까지의 중의학 고의서 600여권과 함께 근현대의 한의학과 중의학, 서양의학의 교재 및 잡지 등 총 1000여권 등을 경희대학교 한의학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김 원장은 “내가 학교에 다녔던 60년대에는 한의과대학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고, 한의학 관련 서적 출판 또한 전무한 실정이었다”며 “당시에는 좋은 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임상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인식되는 시기여서, 학생시절부터 졸업 후 개원하면서도 돈만 생기면 한의학 관련 책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한나라부터 청나라 때까지 다양한 고서적이 포함돼 있는 만큼 후학들이 참고해 한의학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남일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도 “이번에 기증해주신 자료 중에는 의사학 연구자 입장에서도 처음 접하는 자료가 포함돼 있는 등 한의학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렇듯 소중한 자료를 후학들에게 물려준 김병운 원장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70년대 경희대한방병원에 재임시 한약으로 간장병을 치료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인물로 알려져 있는 김병운 원장은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서 정립되기 위해서는 현재 전해지고 있는 한약처방의 용량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원장은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전해지고 있는 한약처방에 용량을 현대인에 맞도록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인진호탕이나 인진오령산 활용시 인진의 용량을 높여 큰 효과를 얻은 경험 등 한약처방의 주요 약재에 대한 용량을 증량해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수십년간 임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이러한 처방에 대한 연구는 개원가보다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나 각 대학병원에서 중점적으로 시행, 이 결과를 개원가로 보급하는 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며 “이러한 연구를 통해 한약을 통한 치료효과를 높여나간다면, 한의학이 지금보다 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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