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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3일 (금)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환자들을 보살피다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환자들을 보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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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차 KOMSTA 베트남 의료봉사 현장

권양은(동신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3학년)





본란에서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에서 진행됐던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의 의료봉사에 참가했던 권양은 한의대생이 봉사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2014년 7월 5일부터 13일까지의 일정이 계획되어있던 127차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 해외의료봉사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의료봉사를 하게 된 곳은 베트남에 위치한 어느 시골 병원이었습니다.



베트남에 도착한 첫날 4일 동안 우리가 진료를 하게 될 진료소는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배정받은 진료소 이외에 병원 시설도 우리나라의 보통의 병원과 비교해 보았을 때 많이 열악한 실정이었습니다. 한국보다 심한 더위에 의료봉사를 하는 동안 더위로 고생을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트남의 한국어학과 친구들 진료하는데 열정적인 도움



실제로 도착한 첫날 진료소 세팅을 하면서 생각지 못한 더위와 습도, 선풍기조차 지원되지 않는 진료소에서 모두들 땀을 뻘뻘 흘리며 고생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의료봉사를 다녀 보았고 보통은 여름에 의료봉사를 해왔기 때문에 의료봉사기간에 더위 때문에 고생을 할 것이란 것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베트남에 도착한 첫날, 전날 홍콩공항에서 밤도 새고 오랜 시간 비행과 더위로 지친 진료소 세팅 후 병원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숙소에서 우리를 도와줄 베트남의 한국어학과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통 대학교 2학년, 3학년이었던 친구들은 한국 나이로 22살, 23살인 밝은 친구들이었습니다. 한국어가 좋아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고 의료봉사를 참가하면서 봉사도 하고, 한국어 공부도 좀 더 하는 것이 그들이 저희와 함께 KOMSTA에 참가하는 이유였습니다.



한약재를 가져오지 못한 점은 굉장히 안타까운 현실



한국어를 배운지 보통 2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 그 친구들은 저희가 진료를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문구들을 차안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복습하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진료소와 진료소외에서도 의사소통을 도와주어 순조롭게 의료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통역학생들과의 만남을 마치고 다음날부터 우리는 의료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보통 베트남은 건기와 우기가 있는데 저희가 도착했을 때 베트남은 건기여서 비가 잘 오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건기에는 소나기 형태로 비가 잠깐씩 오는데 그때는 기온이 떨어져 조금 시원해집니다. 그러나 첫날에는 소나기가 오지 않아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료를 할 때 햇볕이 쨍쨍한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진료를 맡아주신 세분의 교수님과 세분의 한의사 선생님께서 많은 환자분들을 보면서 땀을 뚝뚝 흘리면서도 열정적으로 환자분들을 보살펴주셨습니다.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넘어올 때에 한약재를 가져오지 못하여 간단한 파스, 연고제품들 밖에 가져올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굉장히 안타까워하셨고, 약을 가지고 올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봉사는 다시한번 나를 자극하는 계기가 돼



열악한 진료환경이었으나 침과 뜸, 부항으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치료를 해드리고 파스와 연고를 나눠드렸습니다. 처음에 베트남에서 의료봉사를 하면 환자분들이 다른 나라 사람이라 우리나라에서 의료봉사를 할 때랑 좀 다른 점이 있진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4일 동안 많은 베트남 분들을 만나보면서 쓰는 말과 생김새가 다를뿐이지, 크게 다를 것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들과 KOMSTA에 참가한 학생들, 베트남 통역학생들까지 환자들에게 정성껏 말을 건네고, 치료해드리니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고마워하시고, 우리에게 웃으며 감사의 말도 전해주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진료소 날씨에도 조금씩 적응이 됐고, 날이 갈수록 소나기도 가끔씩 왔는데, 특히 마지막 날의 날씨가 가장 시원했습니다.



사고와 다친 사람 없이 기분 좋게 의료봉사를 마무리하게 되어 모두가 축하를 하였습니다. 한의대 학생으로서 참가한 이번 봉사가 저에게는 또 한번 저를 자극해주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좋았습니다. 여러 곳에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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