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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3일 (금)

양방갱년기학회, 효과검증 없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홍보 ‘물의’

양방갱년기학회, 효과검증 없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홍보 ‘물의’

최근 시중에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백수오 등 ‘식품’이 마치 갱년기 장애에 특효약인양 판매되고 있어, 의학적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으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가 심히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양의사 중심인 대한갱년기학회가 ‘갱년기 바로 알기’라는 캠페인을 실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홍보하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참의료실천연합회(이하 참실련)은 25일 “이같은 양방갱년기학회의 행태는 심각한 의료윤리 위반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같은 의료인으로서 이러한 행태를 결코 묵과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참실련은 “그동안 양의학계가 갱년기장애에 일차적으로 추천하고 있다는 호르몬요법은 발암위험을 높이며 다양한 심혈관 부작용을 야기해 임상연구가 중단되는 문제가 있었을 정도로 심각한 위험성이 있는 치료법이라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에 대체 치료를 찾고자 하는 양의사들의 애달픈 노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 해결책이라는 것이 백수오라는 기원부터 불분명한, 또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식품’이라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양의학에서는 갱년기장애에 대한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반면 한의학에서는 갱년기장애 환자에 대한 최신의 근거기반의학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들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일본 산부인과학회는 갱년기장애와 관련 공식적인 진료지침에서 한약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Takashi, 2012), 최근 메타분석에서도 침 치료는 안면홍조 등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음(Chiu HY, 2014)을 명백히 입증하고 있어, 갱년기장애에 있어서의 한의치료는 양방의 위험하거나 입증되지 않은 요법들과는 달리 명백한 의학적 가치가 있음을 확고히 증명되고 있다. 또한 의학의 대명제인 ‘Do no Harm’의 원칙을 충실히 이행, 양의학에 의한 수많은 해악(Harm)과는 달리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한의학적 치료다.



이에 대해 참실련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의사 자신들의 무력함을 인정하지 않은채 갱년기 환자가 과학적으로 올바르고 효과적인 한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의의료기관으로 전원조치를 취하지 않는 양의사들이 있어 참으로 환자들의 건강이 걱정스럽다”며 “그들이 철저히 임상시험을 거쳐 효능효과를 입증한 의약품, 의학적 시술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을 이렇게 홍보하는 것은 사실 양방의학이 근거중심의학을 표방한 사이비 의학으로 점철돼 있다는 것을 보이는 징후는 아닌지 깊이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백수오(이엽우피소·Cynanchum auriculatum)는 한의학에서 전통적 사용경험 및 전향적 무작위 대조시험 등을 통해 입증된 처방에 들어가는 ‘백하수오’(Cynanchum wilfordii 등)와는 전혀 다른 본초로 독성이 있고, 심혈관계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하수오로서 사용되어서는 안되고, 사용경험이 부족하여 갱년기증상 개선 목적으로 사용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의학적 견해인데도 불구하고 양의사들은 이러한 식품을 환자들에게 무분별하게 팔고 있다는 지적이다.



참실련은 “이와 같이 이엽우피소(속칭 백수오) 추출물들은 최소한의 검증과 사용 안전성 확보 등이 되어 있지 않으며, 효과의 입증 역시도 부정적”이라며 “이러한 상품에 대한 아무런 검증이 없는 상황에서 건강식품의 해악에 관심이 많다던 양방의료계는 이러한 동료들의 부정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카르텔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참실련은 이어 “과학을 TV 출연과 자기홍보수단으로 삼는 비양심적 의료인들, 본인의 매출을 위해서라면 환자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의료인들, 이 모두가 우리 참실련이 부정과 적폐를 뿌리뽑아야할 대상임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참실련은 “이렇듯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환자들에게 무분별하게 팔고 있는 비양심적인 의료인들은 한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아 효과도 보장할 수 없고 부작용 우려가 있는 제품을 추천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는 것은 물론 과학적 타당성 및 객관성·효용성·효율성을 겸비한 한의원에서 한약과 침구 치료로 갱년기장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환자들에게 적극 안내)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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