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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4일 (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롤모델 만드는 '의정부시보건소'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롤모델 만드는 '의정부시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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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경도인지장애 관리사업과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지역 주민들 만족도 높아

건강증진사업 활성화는 기본 진료업무와 건강증진사업의 효과적 조율이 중요

한의학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한의학 강점을 객관화하는 노력 필요

김지우 한의사(의정부시보건소 한의약건강증진실)



- 의정부시보건소의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의정부시보건소의 한의약건강증진실은 건강증진과 노인보건팀 소속으로 한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이 상주하고 있다. 일반 환자 대상의 한의진료 업무를 최소화하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건강증진사업으로는 ‘한의약 경도인지장애 관리사업’과 ‘한의약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이 있다.

이밖에도 의정부시 관내에 있는 20여 곳의 노인대학과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여 중풍예방 및 골관절 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주 1회 정도 독거 또는 치매노인 등 거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특화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일반적인 진료업무보다는 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하고자 했던 보건소측과 지난 한해 한의약건강증진실을 담당하신 한의사 선생님의 의지가 잘 어우러졌던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보건소와 보건소 근무 한의사 중 어느 누구라도 사업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면 이런 환경이 만들어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지난 해부터 시행한 한의약 경도인지장애 관리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어 올해에도 진료업무를 최소화하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었다.



-지난해 담당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지난 해부터 올 초까지 사업을 담당하시던 분은 좀 더 큰 뜻을 펼치고자 건강증진재단으로 옮겨 갔다. 물론 인수인계는 전임자가 꼼꼼하게 진행해주어 큰 어려움은 없었고, 사업을 만들어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수인계 받은 내용에 대해 나 스스로 노력하여 채워나가야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건소 한의약 건강증진실의 역할 변화에 주변 반응이 궁금하다.



:처음 일반 한의진료업무를 축소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민원이 발생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민원인들을 꾸준히 설득하고 한의약건강증진실에서 하는 업무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제는 그런 민원이 거의 없는 상태다.



다행스럽게도 작년부터 시행한 한의약 경도인지장애 관리사업과 올해 새로 시작한 한의약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각 질환에 해당하는 지표이외에도 사업이 끝나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경도인지장애 관리사업의 경우 95%이상(총 81명중 77명)이 만족한다고 대답했고, 그중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한 비율도 37%나 되었다.



또한 재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95%가 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88%이상(총 18명중 16명)이 만족한다고 대답했고,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50%에 해당되었다. 재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88%이상이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보건소에 있는 행정공무원들도 잘 협조해주고 존중해주는 분위기여서 사업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앞으로는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인가?



:지금 현재로써는 경도인지장애 관리사업과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과제이다. 현재 참여자 뿐 아니라 기참여자에 대한 사후 관리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현재 한의약건강증진실이 소속된 노인보건팀이 향후에 만성질환관리팀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노인층을 대상으로 했던 사업에서 연령층을 좀 더 확대하여 다른 다양한 사업도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의정부시보건소와 같은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의정부시 보건소뿐 아니라 여타 지역의 보건소에서도 진료업무보다는 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에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다. 다만 기존에 해왔던 진료업무와 건강증진사업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예약제를 통해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사업을 위한 여력을 확보해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보건소 근무 한의사가 두 명 이상이라면 진료담당 한의사와 사업담당 한의사로 그 역할을 분담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울러 보건소 담당 공무원들은 한의학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므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대해서 먼저 어떠한 의견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보건소 근무 한의사들이 의지를 갖고 담당 공무원들과 의견을 조율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보건소 근무 한의사들의 개별적인 노력 외에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한다. 현재로써는 매뉴얼이 전무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이러한 점은 협회 차원에서도 신경써주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어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는가?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 갖고 있는 특별한 경쟁력보다는 한의학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나라 국민은 한의학에 대해서 친숙한 정서를 갖고 있는 동시에 일반 건강기능식품 또는 민간요법과의 구분이 확실치 않은 경우가 많다. 한의학계에서는 우리나라 국민이 한의학에 갖고 있는 친숙한 정서는 취하되, 민간요법 또는 건강기능식품과는 차별되는 전문성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의학이 제도권에 최대한 많이 편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인재들이 공공의료관련 분야에서 활동해야 하고, 한의학이 가진 강점을 객관화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한의학은 객관화할 수 없는 고유한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한의사들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시각이 한의학을 더욱 가둬두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의학의 특성에 맞는 객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한의학이 갖고 있는 장점은 굳이 필자가 언급하지 않아도 한의사라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장점을 우리만 부르짖을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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