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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7일 (월)

부모·자녀, 함께 식물 길렀더니 스트레스와 우울감 줄어

부모·자녀, 함께 식물 길렀더니 스트레스와 우울감 줄어

부모 스트레스 56.5%, 자녀 우울감 20.9%p 감소



[caption id="attachment_398777" align="alignleft" width="300"]Mother And Daughter Kneeling Down Harvesting Radish On Allotment [사진=게티이미지뱅크][/caption]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부모 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식물을 기르는 텃밭 활동이 자녀의 우울감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지난 27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유아·아동 자녀를 둔 부모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2015년에 서울과 경기도 과천의 초등학생 50가족을, 2016년에는 전주 내 3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과 부모 32가족, 2017년에는 전북의 1개 초등학생에서 학부모 2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식물을 기르고 그 수확물을 이용하는 여러 활동들을 총 10회기로 구성한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1주일에 한 번, 2시간 정도만 참여해도 부모의 양육 태도가 달라지고 자녀의 우울감이 낮아졌다.

부모를 대상으로 측정한 스트레스 지표인 ‘코르티솔’ 농도가 참여 전 대비 56.5% 줄었고 자녀의 우울감도 20.9%p 감소한 것.

자녀와 부모가 함께 텃밭 활동을 하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는 9.9%p 낮아졌고 자녀의 공감 수준은 4.1%p 높아졌다.

이는 식물 돌봄과 자녀 돌봄을 통한 공감 형성으로 부모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여유를 갖게 됨으로써 자녀를 양육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경미 농업연구관은 “부모와 자녀가 식물을 돌보며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아울러 공공기관 이전으로 이주한 가정은 농장과의 관계를 맺으면서 생활의 불안감도 덜고 지역 사회에 애착을 느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연구가 끝나면 없어져 아쉽기도 했는데 지역 내 관련 기관들의 협력으로 시민과 농장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과 연계해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진청은 올해 세종시에서 24가정의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가족 농장 치유 농업 프로그램’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6회기에 걸쳐 진행하며 지역에서 협업을 통해 행복한 가족을 돕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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